<광명시민 인권위원회는 30일 4차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광명시)>
광명시민 인권위원회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민주·인권·평화의 길’ 현장 탐방 및 4차 회의를 개최했다.
인권위원들은 지난 29일에는 민주인권기념관(구 남영동 대공분실)을 비롯, 많은 정치인과 언론인들이 끌려가 취조를 받았던 지하 고문실이 있는 옛 중앙정보부 제6별관, 자식들이 국가안전기획부에 끌려간 후의 마지막 소식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주자파출소 터 등 서울 남산에 위치한 15곳의 인권유린의 현장을 돌아봤다.
또한, 남산둘레길에 게시된 ’세계인권선언문‘을 읽으며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해 광명시민으로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30일에는 광명시민인권위원회 4차 회의를 열고 <제3차 광명시 인권보장 및 증진 5개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광명시 인권정책의 방향과 의제 설정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시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계층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보다 더 실질적으로 시민을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해 모든 시정과 정책이 인권에 기반하여 펼쳐질 수 있도록 3차 인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현장 탐방과 인권위원회 회의에 참여한 한 위원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면서 광명시민의 인권보장 및 증진이라는 목표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인권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11년 ’광명시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12년 지방정부 최초로 인권센터를 개소하며 시민인권위원회 운영 및 인권 기본계획 수립 등을 통해 인권의 지평을 한걸음씩 실천해 가고 있다.
지난 2차 인권 기본계획에서는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 및 증진 ▲주거권 신장 ▲이동편의 증진 ▲인권교육 및 인권문화 확산 ▲인권행정 추진체계 및 인권 거버넌스 확충 등 5개 정책영역 68개 세부과제를 시정에 반영해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