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성 창세학교장
성남시의 올해 문화상 수상자로 학술 부문 정태열(72), 예술 부문 정혜식(65), 교육 부문 최규성(80), 체육 부문 윤추자(62) 씨가 각각 선정됐다.
성남시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어 ‘제30회 성남시 문화상’ 수상자를 이같이 선정했다.
학술 부문 정태열 씨는 성남문화원 부설 성남학연구소 연구위원이다. 풍수지리학 관점으로 성남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연구한다. 성남문화연구 제27~28호에 ‘명당 입지가 주변 지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성남시 지정문화재 스토리텔링에 관한 연구’ 논문을 실었다. 향토문화와 학술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았다.
예술 부문 정혜식 씨는 예명 ‘정지희’로 잘 알려진 영화배우이자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성남지회장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멀티 무비컬 창작공연, 성남문화예술제 ‘영화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미니콘서트 개최 등으로 지역 문화예술 복지증진에 힘을 쏟고 있다.
교육 부문 최규성 씨는 창세학교장이다. 1971년 광주대단지(현 성남시)에 천막을 치고 창세학교를 설립해 야학을 시작했다. 뒤늦게 한글을 배우려는 이들을 가르치고, 생활영어, 컴퓨터, 휴대전화 등 문화생활능력 교육을 병행해 성남시 평생교육의 선구자로 꼽힌다.
체육 부문 윤추자 씨는 장애인 대상 구기종목인 보치아 국가대표 선수이자 지도자다. 2020 도쿄 패럴림픽 보치아 BC3 페어 결승전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성남시 장애인 체육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들 문화상 선정자는 오는 10월 7일 시청 온누리에서 개최하는 제49주년 시민의 날 기념식 때 성남시장 명의의 상패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