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양평물맑은시장 라온광장 (사진=양평군)>
양평군(군수 전진선)이 2일부터 양평물맑은시장 라온광장에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합동분향소는 한국자유총연맹 양평군지회(회장 최종열) 주관으로 설치됐으며, 11월 5일 오후 8시까지 사망자를 위해 분향을 원하는 군민이면 누구든지 방문하면 된다.
최종열 회장은 “나라의 희망인 젊은이들이 불의의 사고로 떠나는 것을 보며, 기성세대의 한사람으로서 추모의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분향에 대한 제한은 없으니 추모의 마음을 가진 분들께서 오셔서 함께 추모와 위로를 나누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전진선 군수는 “양평군에서 발생한 일은 아니지만, 국가적 재난인 만큼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행사에서 안전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지를 다시 한번 살펴 안전한 양평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29일밤, 핼러윈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태원동 일대를 방문한 관광객이 좁은 골목에 한꺼번에 모여 밀리며 사망 156명, 부상 157명 등 30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정부는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일주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