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문고등학교 학생들이 수학 문제를 풀고있다. (사진=광명시)>
광명시 소재 광문고등학교(교장 이정현)에서는 11월 24일, 25일 양일 간 1학년 11개 학급이 참여하는 "주제가 있는 수학 수업"을 진행했다.
주제가 있는 수학 수업은 보물찾기 방식을 적용해 학생들이 게임을 즐기듯 자연스럽게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이 학교 4명의 수학 선생님들이 고안했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습활동과 게임을 결합한 것인데,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풀면서 수학적 의사소통 역량을 함양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학생들이 해결하여야 하는 문제는 기초수준, 기본수준, 도전수준으로 구성한 10문제다. 선생님들이 이 문제를 미리 QR코드화해 교정 곳곳에 보물을 숨겨두듯 준비해 두면, 1명~3명으로 팀을 짠 학생들은‘숨은 수학’을 찾아 자신의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인식한 후 친구들과 함께 수학 문제를 풀어가며 학습을 진행한다.
이번 수학 학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유리함수와 무리함수에 대해 늘 어려움을 겪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게임하듯 보물찾기를 이용해서 문제를 풀어보니 흥미도 생기고 하나하나씩 찾을 때마다 쾌감을 느꼈다”며, “이런 수학 수업이 많아졌으면 좋겠고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밝였다.
또한 수학교육부 홍승연 교사는 “교실에서는 의욕이 없거나 잠을 자는 학생이 많았는데, 친구들과 놀이하듯 수학 문제를 열심히 푸는 학생들을 보니 수업 방식을 더욱 다양화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라며 “학생들의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생활과 연계된 수학 학습법 개발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편, 학교에서는 지필2차평가 후 느슨해진 학습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12월에는 ‘수학으로 꾸미는 크리스마스’도 계획 중이다. 1년 동안 공부했던 방정식, 부등식, 평면도형, 입체도형, 함수 등을 응용하여 교실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활동인데, 수학의 주요 개념을 복습하며 수학에 대한 긍정적 정서를 다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