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전진선 군수 취임식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마무리되고, 2023년 흑토끼의 해인 계묘(癸卯)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첫해, 양평군의 10대 뉴스를 짚어보면서 올 한해를 마무리해볼까 한다.
1. 민선8기 전진선 호 출범 및 제9대 양평군의회 개회
지난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전진선 군수는 54.66%(34,125표)의 득표로 정동균 전 군수(45.33%, 28,298표 득표)를 9.33%(5,827표)차이로 누르고 군수로 당선됐다.
취임식은 7월 1일 오전 10시에 물맑은 양평체육관에서 ‘으뜸 양평! 힘찬 출발!’이라는 슬로건으로 최소의 비용으로 검소하게 개최됐으며,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을 군정비전으로 설정하고 4년간의 항해를 힘차게 시작했다.
한편, 제9대 양평군의회도 같은 날(7월 1일) 오후 2시에 개원식이 열렸으며, 국민의힘 윤순옥 의원이 의장으로, 국민의 힘 황선호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2. 양평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지난 8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내린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양평군 전 지역이 8월 2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00여 년 만의 최대 폭우로 사망 1명, 부상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시설 피해는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을 포함해 500억 원 이상의 피해액이 발생하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에 따라 공공시설 피해복구비의 50~80%가 국비로 지원됐으며, 피해를 본 주민에게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과 국세·지방세 납부 예외, 공공요금 감면, 전기·통신·도시가스요금 감면 등 간접적인 혜택이 주어졌다.
3. 전국 최초 수해에 따른 재난기본소득 50만 원 지급
양평군이 전국 최초로 수해를 입은 전 군민에게 재난기본소득으로 50만 원을 지급했다.
전 지역이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될 만큼 막대한 피해를 입어 사유시설의 경우 피해 신고액인 109억 2천 7백만 원 대비 재난지원금으로 43억 원만 지원돼 온전히 복구할 수 있는 만큼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군과 군의회는 여러 차례의 소통을 통해 수해를 입은 모든 세대당 5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키로 의견을 모으고, 전국 최초로 약 5,000세대, 25억 원의 재원을 예비비로 투입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수해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조금이나마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4. 민선 8기 제1호 조례로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
9월 30일, 민선 8기 제1호 조례로 소통하는 민원 플랫폼 구축을 위해 ‘양평군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해당 조례는 각 기관에 있는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ㆍ운영으로 군의 경쟁력을 높여 주민서비스를 개선하는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톡을 활용한 행정업무 간소화로 주민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양평군 지능형 One-Site 통합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2023년 중순까지 구축될 예정이며, 해당 플랫폼을 통해 ▶대형폐기물 처리 ▶쓰레기 배출문제 개선 ▶통합예약시스템 ▶군정 알림이 ▶인공지능(AI) 챗봇 민원대응 등 주민에게 쉽고 빠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과 서비스를 발굴하게 된다.
5. 양평FC, k4리그 2위 달성으로 23년 k3리그로 승격
K4리그에서 부진을 거듭하던 양평FC가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2위를 달성하며 23년에 k3리그로 승격했다.
2021시즌 양평FC는 리그 13위(7승 8무 15패, 승점 29점)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역과의 소통이 부족하는 비판을 받으며 내홍을 겪던 양평FC는 대대적인 쇄신을 결정하고 단장·사무국장·감독을 모두 교체하며 22년 리그 초반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강팀들을 제압해나갔다. 그 결과 지난해보다 승점을 2배 이상 벌어들이며 리그 2위(19승 7무 6패, 승점 64점)로 K3리그로 직행했다.
전 포지션에서 골을 넣는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2022년 K4리그 관중동원 1위까지 기록하며 성적과 팬심 모두를 잡았다.
양평FC의 K3리그 승격에 따라 양평군은 2023년 예산을 기존 10억 원에서 7억 2천 600만 원이 증액된 17억 2천 600만 원을 편성하며 K3리그에서도 이어질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6. 양평 우회도로 교통환경개선사업 준공
지난 2018년부터 양평읍 양근리에서 백안리까지 일원에 추진한 ‘양평 우회도로 교통환경개선사업’이 마무리되고 9월 23일 준공식이 열렸다.
2019년 12월에 착공한 ‘양평 우회도로 교통환경개선사업’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의 국비를 지원받아 총연장 1.97km 폭 35m로 왕복 4차선 도로를 왕복 6차선으로 확장하고, 기존 보도에 설치된 한전주 및 통신전주를 철거하고 지중화하는 전선지중화 사업을 병행해 상가 및 주택 밀집 지역의 경관 개선과 쾌적한 교통환경을 조성했다.
7. 제1회 양평 관광페스타 개최
양평군과 양평헬스투어 협동조합이 함께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제1회 양평 관광페스타’를 개최했다.
관광페스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제자리로 돌려 놓고, 양평군의 관광자원을 전 군민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페스타 기간동안 ▶주요관광지 입장료 할인 ▶양평관광안내소 기념품 증정 ▶주요관광지 버스킹 공연 ▶양평 물소리길 걷기 행사 ▶걷기와 여행 포럼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양평의 주요관광지인 군립 박물관 5개소, 쉬자파크 등은 무료로, 청춘뮤지엄, 이함캠퍼스, 들꽃수목원 등은 최대 33%까지 입장료를 할인하며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전년도 대비 주요 관광지 관광객이 약 5%가 증가했으며, 관광전문가 초청 포럼으로 관광정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배우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양평관광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게 돼 양평군 브랜드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었다.
8. 다문지구 도시개발사업 완료
양평군에서 직접 시행한 가장 큰 규모의 환지방식 도시개발사업인 ‘다문지구 도시개발사업’이 2019년 09월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인가를 득한 후 2020년 6월에 착공해 2022년 7월 공사를 완료했다.
사업 면적 193,717㎡로 조성된 다문지구는 총 941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용지를 조성하고, 전체면적 38.6%를 공공시설용지로 계획해 40개 도로 신설(총연장 5,357m), 주차장 3개소(2,511㎡), 공원 3개소(6,336㎡)를 조성하는 등 충분한 기반 시설 확보로 주민의 편의를 도모하고, 용문역에서 사업지구 남쪽에 있는 흑천까지 폭 5m의 보행자 전용도로(2개 노선) 및 총 220여 개의 가로등을 설치하며 주민의 보행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사업지구 전체 지중화 사업을 병행해 깨끗한 도로 경관을 창출하고 새로 조성된 필지마다 전기, 가스, 통신, 상수, 오수 연결관을 땅속에 설치하여 향후 건축공사 때 불필요한 도로 굴착 방지 및 건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조성한 준주거용지는 ▲근린생활시설 7층이하, 용적율 400%·건폐율 70%이하 ▲단독주택용지 4층이하, 용적율 180%·건폐율 60%이하로 쾌적하고 계획된 도시를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9. 양평군기관장협의회(용강회) 전국 최초로 지역안전대책회의 개최
이태원 참사로 인해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에서 최초로 양평군 기관장협의회(용강회)가 11월 16일 ‘지역안전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양평군 각급 기관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역발전을 위해 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매월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날 회의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피해 및 이태원 참사 등 예고 없이 발생하는 각종 자연재해와 재난을 대비한 위기 대응 매뉴얼을 공유하고,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으로 안전한 지역을 만들고자 개최됐다. 전국 지자체 중 기관장들이 모여 안전과 관련된 대책회의를 가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10. 양평군 민선 8기 조직개편 마무리
양평군이 기존 3국 4담당관 20과에서 1과 증가된 3국 4담당관 21과로 개편하고, 정원은 27명 증가된 994명으로 조정하는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이에 따른 인사발령을 23년 1월 1일 자로 단행했다.
관내 주요 관광 자원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관광과’와 생활폐기물 처리 시스템 개선을 통해 깨끗한 양평 실현을 위한 ‘청소과’,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기반 시설 확충 등을 위해 ‘도로과’를 신설했다.
건축과와 허가과를 통합해 허가1과와 허가2과로 재편성하고 복지 관련 모호한 명칭으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3개 복지 부서 명칭을 ‘복지정책과’, ‘노인장애인과’, ‘가족복지과’로 변경했다.
또한, 소통협력당당관을 ‘소통홍보담당관’으로, 행정담당관을 ‘총무담당관’으로, 산림과를 ‘정원산림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문화관광과의 문화기능과 교육체육과의 체육기능을 ‘문화체육과’로, 교육체육과의 교육기능과 도서관과를 ‘평생학습과’로 통합하고 민원바로센터는 토지정보과와 통합해 ‘민원토지과’로 변경했다.
이상으로 2022년 양평군의 10대 주요 뉴스를 살펴봤다. 민선 8기의 실질적인 원년인 2023년 계묘(癸卯)년에는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되는 것은 보완해 군의 비전과 같이 좀 더 행복한 양평이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