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농기계 정비 모습
용인시농업기술센터가 2023년 더 큰 혜택으로 농기계 임대 사업을 추진한다.
센터는 오는 6월까지 지속되는 코로나19로 농업인들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농기계 임대료를 50% 감면한다.
50·55마력짜리 트랙터는 기존 16만원에서 8만원으로, 63마력짜리 트랙터는 21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임대료가 내려간다. 진공형 옥수수 파종기와 크랭크로타리도 5만5000원에 임대할 수 있다.
장비도 추가한다. 축산농가를 위해 4억 원 대의 자주식 옥수수 수확기를 구입해 오는 8월부터 임대할 계획이다.
자주식 옥수수 수확기는 축산농가의 사료로 쓰이는 옥수수를 베는 기계다. 외부전문업체에서는 평균 하루 작업 면적인 1㏊당 수확 시 최소 200여만 원을 지불해야 하지만, 센터에서는 하루 21만원에 임대할 수 있다.
센터가 농업인들의 농기계 구입 부담 경감 및 경영비 절감, 생산성 증대, 영농편의 등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농기계 임대는 매년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임대 건수는 지난 2018년 1545대에서 지난해 2263대로, 5년 만에 46%나 증가했다.
퇴비살포기, 제초기, 파종기, 탈곡기, 심토파쇄기, 경운기, 비닐파복기, 동력분무기, 콩탈곡기 등 38종 176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3~11월 밭작물 기계의 임대가 많다.
센터는 농기계의 내용연한 연장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오일과 각종 소모품 교환 등 정기적인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임대 전 대여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임대한 농기계를 운송할 차량이 없는 농업인과 원거리 농업인을 위해 차량 지원도 시작했다.
센터 관계자는 “농가의 경영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농기계 임대는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농업인의 고충을 덜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