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시장의 지난 7개월 시정 관련영상. (편집=동부권취재본부)>
정론직필을 사명으로 한 공정언론뉴스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새해를 맞이하여, 민선 8기 ‘일하는 뚝심’ 김경희 이천 시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희망과 기회의 도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살기 좋은 도시 ‘이천시’ 에서 펼쳐질 다양한 분야 성장엔진에 대한 구상들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편집자 주>
[도시성장과 시민행복에 맞춘 108개 공약사업 확정 ‘새로운 이천’ 비상]
<김경희 이천시장. (사진=이천시)>
Q1. 민선 8기 출범 후 7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시정에 대한 소회는?
민선 8기 취임 후 지난 7개월간 경기도 등 행정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이천’을 향한 힘찬 비상을 위해 착실히 준비해 왔다.
먼저 도시성장과 시민행복에 맞춰 108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미해결 현안사업을 포함 추가로 52개 이행과제를 설정하여 단계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하며 시정의 기틀을 다졌다.
또한, 선거과정에서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묶고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큰 미래를 함께하기 위한 노력도 경주해 왔다. 취임 즉시 14개 읍·면·동과 주요 민원현장 곳곳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고질적인 불만이었던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시민중심, 현장중심 행정인 ‘민원소통기동팀’과 ‘이천 남부시장실’을 신설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천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이천쌀’ 과 관련하여 전국적인 쌀값 폭락사태로 농민들의 한숨과 시름이 깊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이천쌀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했다. 관내 음식점에 이천쌀 구매 시 차액 지원, 평생고객택배, 기업체와 학교, 각급기관, 시민사회단체에 이천쌀 사용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그 결과, 약 두 달 만에 1만 3천여 톤에 이르던 재고를 모두 소진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7개월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의미있는 결실이었다.
[SK하이닉스 반도체를 중심으로 첨단산업벨트 거점도시 구축]
<이천 SK하이닉스. (사진=이천시)>
Q2. 시장으로서 임기 내 이 일만큼은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대표 공약과 핵심사업들은 어떤 게 있나?
지금 세계는 고물가, 고금리 인플레이션으로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다. 지방정부인 이천시도 예외일수 없다. 시기적으로 최우선 과제가 민생안정과 시민불편을 해소하는데 주력하면서, 탄탄한 지역경제활성화 및 미래산업 기반 구축을 생각하고 있다.
먼저 이천의 자랑이기도 한 SK하이닉스 반도체를 중심으로 첨단산업벨트 거점을 구축하고, 오는 2025년까지 대월산업단지를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여 하이닉스 협력업체와 첨단업종 기업이 입주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아울러, 부발 역세권과 SK하이닉스 배후도시를 연결해 반도체기반의 미래첨단산업도시로 볼륨을 키우고, 여기에 미래도시체험관과 차세대 반도체 연구단지, 첨단인재 양성을 위한 IT대학 등을 임기 내 유치하여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형 도시가 되도록 청사진을 그리겠다.
세 번째로 이천의 미래는 인재 양성에 달려있기에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크게 키우는 일을 지원함으로써 행복한 교육도시를 만들고 이천시만의 특화된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
네 번째로 깨끗한 공기와 물은 미래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이기에 친환경 녹색도시,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계획도시 구현을 역점과제로 삼았다.
끝으로, 미래농업 육성, 살기 좋은 농촌, 편리한 교통 환경 구축을 5대 역점과제로 정하고 균형발전과 지역간 원활한 연결을 위해 교통환경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Q3. 화장장이 여주시의 강경대응으로 난관에 부딪쳤다. 이에 대한 입장은?
<이천시립화장장 조감도. (사진=이천시)>
최근 코로나19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한 사망자 증가로 이미 2022년도 상반기에 화장시설 부족을 경험했다. 이 때문에 경기도 내 화장시설의 경우 아침 8시~저녁12시까지 가동 할 정도로 오히려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웃 여주시 또한 화장시설이 없어서 원주 화장시설을 이용하고 있지만 어찌보면 가장 인접한 이천시와 함께 주민편의를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도 주민복지 실현의 대안일수 있다. 이와 관련 현재 이천시는 화장시설 규모에서 면적 및 화장로를 축소하여 국·도비 지원없이 (자체)지방재정 투자심사 이행 후 자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반해 여주시는 지역주민 반대에 따른 갈등해결을 위해 주민협의체 및 경기도 주관 실무협의체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대화로 의견을 조금씩 좁혀 나가는 등 지역 갈등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는 주민 반대에 따른 강경대응 방식이 아니라 주민 전체 입장에서 지자체간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 마련이 더 나은 주민복지를 위한 길이라는 관점에서 기다림의 시간을 갖고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Q4.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책은?
<이천도자기 빚기 체험을 하고있는 시민. (사진=이천시)>
이천시 미래의 관점은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크게 키워주는 획기적인 교육환경 개선이다. 교실온돌과 학교별 맞춤 시설을 개선하고 다양한 진로 체험과 컨설팅응 물론 4차 산업에 기반한 ICT교육을 강화하여 혁신시대에 부합하는 미래형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확충하여 건전한 여가공간과 창의적인 배움터가 되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 방과 후 교실 확대, 급식비, 통학차량, 무상교육, 교통비 등 지원으로 학부모님들의 부담과 걱정을 덜어 드리겠다.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천문화재단의 역할을 바로 세우겠다.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도자제품 개발 지원을 통해 친환경 용기사용을 늘리며, 도자업체 매출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이천의 고유문화와 문화재를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겠다.
지역 4대 축제를 비롯해 계절마다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열고,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과 통합문화이용권 사업, 청년과 전문예술인 활동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특색을 살린 관광거점을 개발, 유치하는 등 지역 곳곳에 매력적인 관광명소를 만들어 나가겠다.
[반도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 특화단지 공모 적극 추진]
Q5.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 추진되고 있는데 수도권정비계획 및 팔당상수원 대책 규제로 인한 특별법에 대한 해법은?
앞서 잠깐 언급한바와 같이 이천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경기도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을 이끌어 온 첨단도시이면서 K-반도체 벨트에서 메모리반도체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핵심도시이다.
정부에서는 반도체 초강국 달성을 목표로 세계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을 키우고 반도체 기술 보호를 위해 작년 11월 반도체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하면서 특화단지 공모를 추진중에 있고, 현재 이천을 비롯한 많은 도시들이 경쟁적으로 준비중에 있다.
그 중 이천은 특화단지 지정요건인 선도기업 보유와 초격차 기술확보 측면에서 이미 자격을 갖춘 지역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 있다. 자연보전권역에 대한 산업단지 면적과 공장 입지면적 제한 등 불합리한 규제가 아직도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보전권역 시군과도 함께 힘을 모아 불합리한 규제가 완화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에 꾸준히 건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Q6. 이천은 지역 간 교통이 불편하다. 개선할 대안은 있나?
<이천시청 전경. (사진=이천시)>
좋은 지적이다. 이천시가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이다. 지역 간 균형발전과 교통의 원활한 연결을 위해 새로운 시각에서 교통행정을 재점검하여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먼저 광역교통망으로 연결될 동이천IC와 부발하이패스IC,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 6공구, 국지도 70호선 등 국책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
아울러, 도시계획도로, 시·도와 농어촌 도로 등 지역 내 간선도로망을 부단히 확충하여 어디서나 편리한 교통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만들겠다.
교통 취약지역에 대한 희망택시 지원을 지속하고, 농어촌 공영버스 구입도 지원토록 하겠다. 도시형 교통모델로서 공공형 버스와 이용자 요구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수요응답형 버스도 적극 도입하여 시민들의 교통편리를 제고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지능형 교통시스템 2차 사업을 추진하고, 대중교통기본계획 수립,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을 통해 대중교통부문에서 시민불편이 해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7.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계신 걸로 안다. 어떤 방향으로 구상하고 계신가?
적제적소 인력 배치를 통해 일하는 조직문화와 인센티브 등 상벌을 확실하게 하여 올해 제시한 5가지 역점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민선8기 비전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강력한 시정혁신 드라이브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과 세부 내용은 최종 확정 후 공개토록 하겠다.
[‘농업이 미래다’ 혁신기술 접목으로 미래생명산업 변화 선제적 대응]
<(사)이천남부농협쌀조합공동공사 공정. (사진=이천시)>
Q8. 이천은 도·농복합 도시다. 미래농업을 위한 시책은?
전설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는 자신의 강연에서 '농업이 미래다' 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천시도 생산성 높은 농업행정에 중점을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미 많은 혁신기술들이 농업에도 접목되고 있다. 이천시도 농업 유통 전반에 농업용 드론, 시설원예 현대화 지원, 스마트팜 ICT융복합 시설 및 기술보급, ICT활용 돈사 환경관리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 기반의 미래생명산업 변화에 선제적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쌀값 폭락의 위기를 교훈삼아 명품 이천쌀 생산기반 구축, 미질 제고, 6차 산업 육성, 판로개척과 소비촉진까지 모든 노력을 다해 이천쌀의 브랜드 성과를 높이겠다.
농업분야 인력 육성을 위해서는 후계농업인과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고령, 여성 농업인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더욱 강화하며, 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 농업인 육성에 힘을 쏟겠다.
아울러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해 농업기본소득 지급과 더불어 로컬푸드 직매장 확충, 농산물 소포장 사업, 농산물 가공 연구개발, 지역농산물 창업몰 지원 등을 추진하고, 농촌체험 마을과 농장, 반려동물 테마공원 조성 등 농촌관광을 더욱 활성화 하겠다.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에 대비하여 모전지구 농업용수관로 설치 등 농업 기반시설도 빈틈없이 정비하고, 북부권 농기계임대사업소 설치, 남부권 농촌협약사업, 마을가꾸기 사업과 마을진입로 확포장, 농촌마을 도시가스 보급 확대 등을 통해 농촌의 생활복지와 정주여건을 대폭 개선해 나가겠다.
Q9. 시민들 삶의 질 향상과 복지를 위해 특별히 올해 집중하는 사업이 있다면?
주민자치시대, 지역특성을 반영한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추진하여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위기가구를 능동적으로 발굴하여 지원하는 한편,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안심서비스와 일자리사업, 직업훈련 등을 강화하겠다.
복지분야 현안사업인 남부권장애인복지관은 2024년까지, 여성비전센터와 이천시립 화장장은 2025년까지 건립하여 시민의 복지 증진에 기여토록 하겠다. 소아 청소년을 위해 24시까지 이천의료원에 야간진료서비스를 운영하고, 남부지역 건강생활지원센터 설립,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마을주치의제 사업을 시행하여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민간의료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의료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를 위한 본인부담금 지원과 건강관리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국·공립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24시간 아이돌봄센터, 토요운영 지역아동센터를 확대하여 출산, 양육에 소요되는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공적시스템을 구축하겠다.
Q10. 끝으로 2023년 시민들과 이천시 화합과 발전을 위해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김경희가 이천이라는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고자 한다. 작은 물결이 파동을 만들어 파도처럼 일렁이는 큰 변화를 만들고 싶다. 이천의 성장엔진이 힘차게 돌아가도록 만드는 ‘마중물’이가 될 것이다.
시민을 위해서라면, 이천의 발전을 위한다면 하지 못할 일이 없다. 대통령도 만나고 장관도 만나고 국회도 찾아가겠다. 대내외 위기와 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바꾸고, 우리가 직면한 난제를 현명하게 풀어가기 위해 누구라도 만나고 설득하고 협력할 것이다.
‘이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 하겠다. 잘못한 일이 있다면 더 많이 채찍질 해주고, 잘하는 일은 더 잘할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민선8기 새로운 시작의 원년이 될 2023년 계묘년 새해에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더 빛나는 이천시’를 향해 힘을 모아 주실 것을 진심으로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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