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감일 백제중학교에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사진=김소연 시민기자)>
하남 감일 백제중학교가 개교 8일 앞두고 신축 건설 부분 사용 승인검사 문제에 학부모들 외부 전문가 없는 재검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25일 학부모들에 따르면 재검에 참석한 점검엔 외부 전문가 없이 자체 공사 관계자, 교육지원청 주무관, 국민의힘 이창근 지역 당협 위원장, 윤태길 도의원과 함께 일부 학부모들이 개교 전 재점검에 나섰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이 개교 전 사전점검으로 하남 감일 백제중학교를 방문했다. (사진=김소연 시민기자)>
학부모들은 “개교를 일주일 전 아직 교내 건물의 공사만 겨우 마감된 상태이며 건물 외부 운동장, 학교건물 사이 마감, 주차장, 학교 테두리 등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상황에서 사전 점검을 하게 되었다”며 오는 3월 2일 개교를 앞두고 벌어진 사전 점검에 난감함을 표명했다.
학교 공사는 지난 1월 중간 점검에 의견을 제시한 사안에 대해서는 일절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원안대로 진행되었다. 이에 학부모들과 여론에 지적이 잇따르자 개교를 앞둔 학교에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학부모들과 협의 후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건축설계사는 “신축준공이 개교에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기일을 진행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특히 교육하는 학교 건물은 그 어떤 건축물보다 안전이 보장되야 한다. 물론 감리가 자격에 맞게 감독을 했으리라 본다. 그럼에도 공기를 당기는 것은 항상 무리가 따게 마련이다. 사고는 예고 없이 오는 것이다. 지난 과거 광주 건물 붕괴사건과 이태원 사건을 교훈 삼아 개교가 좀 늦더라도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안전과 학업 환경 등의 우려를 불식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남 감일 백제중학교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좌측 첫번째 경기도의회 윤태길 의원.) (사진=김소연 시민기자)>
이런 상태로 개교를 앞둔 광주하남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3월 2일 개교에 무리 없도록 만전을 다해 마무리 공사를 진행할 것”을 밝혔으며,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개교 후 학습과 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학부모들은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이미 늦어진 공사, 보다 완벽한 공사 마무리와 주차장에 차량 출차 표시등 설치 및 통학로 확보로 보답해 주기를 요청했다. 이에 점검에 함께 참여한 경기도의회 윤태길 의원과 이창근 당협 위원장은 “학교 개교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