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지원관이 서둔동에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수원특례시)>
수원특례시는 주민자치회가 중심이 되는 마을문제해결시스템 ‘마을리빙랩’ 사업을 추진한다.
시가 지난 2월 구성된 ‘마을리빙랩 태스크포스팀’(단장 박란자 시민협력국장)은 그동안 3차례 회의를 열어 마을리빙랩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44개 동에서 추진할 마을리빙랩 사업 45개를 선정했다.
추진 사업은 ▲우리 동네 소방서(파장동) ▲오늘도 안녕, 생명을 살리는 동네 한 바퀴(서둔동) ▲행궁동 생태교통 리빙랩 ▲마을 산책길 만들기(조원2동) ▲밝게 만드는 우리동네(매산동) ▲함께해요 반려동물(광교2동) ▲에너지 절약으로 친환경 마을만들기(망포1동) 등이다. 연무동·호매실동 등 19개 동에서 마을 정원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마을리빙랩’(생활 실험실)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이 사업을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등 사업 과정 전반에 참여하는 것이다. 공공과 민간 시민이 협력해 공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
수원시는 4월부터 ‘마을지원관’(구별 2명)을 운영해 체계적으로 마을리빙랩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을지원관은 ▲마을리빙랩 추진 지원 ▲마을의제 발굴을 위한 컨설팅 ▲마을자치계획 수립·실행 관련 컨설팅 등을 한다.
시는 올해 주민자치회의 기존 발굴사업과 연계해 마을리빙랩을 도입하고, 2024년 민·관·학 등 참여 기관을 다양화해 마을리빙랩을 발전시킨 후 2025년에는 마을리빙랩을 정착·확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마을 리빙랩은 마을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의 혁신을 이끌 수 있다”며 “주민자치회와 마을리빙랩이 결합한 주민자치회 중심의 마을문제 해결 시스템이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