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이 광주향교 제32대·제33대 이취임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경기도향교재단 광주향교)>
이현재 하남시장이 광주향교를 활용한 석등대제 등 기념비적인 행사를 통해 광주향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광주향교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광주향교 전교 제32대·제33대 이·취임식에서 강조했다.
이날 최군식 신임 전교는 “유병권 전임 전교님을 비롯해 원로회장님 고문님들께서 다져 놓으신 반석 위에 심도식 회장님과 손잡고 광주향교를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이·취임식은 유림 임원을 비롯해 이현재 하남시장, 방세환 광주시장, 최종윤 국회의원 등 내외빈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철구 사무국장의 사회로 식순에 따라 2부로 나눠 ▲개회 ▲문묘 향배 ▲내빈 소개 ▲이임사 ▲취임사 ▲축사 ▲축하공연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재)경기도향교재단 유병권 전임 전교(좌측)와 최군식 신임 전교(우측)가 이·취임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은준 시민기자)>
이 시장 축사에서 “이임하시는 유병권 전교는 광주향교가 지나온 천년을 갈무리하고 앞으로의 천년을 준비하는 또 다른 시작”이라며 “한치에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지난 6년간 노력한 것으로 잘 알고 있다. 이를 이어받아 취임하는 최군식 전교에게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한다. 교육이 한 나라의 미래를 좌우함을 강조하는 말이다. 세계 각국은 교육을 통해서 그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정신문화를 형성하며, 이를 보존해 후대에 면면이 계승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옛것은 모두 낡은 것이라는 버려야 한다는 생각 또 특히 젊은 세대들에서 그런 부분이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며 “질서를 유지하려면 광주향교가 새로 취임하시는 최균식 회장님 중심으로 전통문화와 유산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리고 시장으로서 잊혀 가고 있는 가치의 명맥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성의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종윤 국회의원 “오늘 광주향교 전교 이 취임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그동안 오랫동안 유병권 전임 전교님 굉장히 고생 많이 해주셨다. 특히 이 3기 신도시가 진행되면서 우리 광주향교가 굉장히 어려운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교님의 노력을 많이 해주셔서 LH와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 취임하시는 최군식 신임 전교님 축하드리며 유림에서 오랫동안 헌신 봉사 활동하셔서 낯설지 않은 직함이셔서 준비되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 잘 극복해 오셨으니 앞으로도 광주향교가 광주 하남의 유교문화 집성체를 잘 유지되고 보존되고 그것뿐만 아니라 하남과 광주의 조상들의 정신과 역사를 잘 새겨들을 수 있는 그룹을 전승해 주는 공급체가 됐으면 좋겠다”며 “특히 유림에서 관심이 많으셨던 향교 관련해서 정치 문제 등이 잘 해결되도록 유림에 젊은 분들을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많은 유림분들과 참석자들이 제32대, 제33대 전교 이취임식에 격려와 응원을 하기 위해 모였다. (사진=김은준 시민기자)>
유병권 전임 전교는 이임사에서 “향교 본연에 역할은 선현님들에 대한 제례와 교육인데 제가 취임하면서 중점을 둔 것은 유교 교육이었다”며 “매년 성균관 보조로 아카데미 강좌에 하남시 지원으로 향교 활용사업인 유교 교양을 교육하며 코로나 역병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강좌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유림 여러분 덕분이었다. 존경하는 유림 여러분과 바쁘신 시정활동에도 이현재 하남시장님, 방세환 광주시장님, 그리고 전 교육감이신 조성윤 선생님께서 이·취임식에 참석해주셔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향교의 발전에 관심을 부탁드리며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두려운 마음으로 전교의 중책을 맡은 게 2017년 3월이었는데 어언 6년이 지나 지금에 이르렀고 지난 6년 동안 여과 없이 전교 직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동안의 소회를 전했다.
최군식 신임 전교는 취임사에서 “유병권 전교님께서 자리를 물려주시고 아낌없는 성원과 말씀을 여념해서 광주향교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청명하고 봄기운이 스며드는 환절기에 교지의 초심을 바탕으로 인류를 발진하는 성현들의 가르침이 대원년 광현교 명륜당에서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는 이임하시는 유병권 전교님께서 유학의 길로 이끌어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전통문화가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다는 것은 하남시와 광주시의 자랑이며 우리는 모두 소중한 옛것을 익혀서 새로운 것을 알면 수석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교산 신도시 개발에 반드시 향교 부근에 유교의 가르침을 펼칠 수 있는 중요한 교육관을 건립하는 것이 하남시와 광주시 유림의 간절한 염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