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일가도서관 관계자들이 호국영웅과 그들의 가족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하남 디지털 아카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하남 일가도서관은 ‘하남 디지털 아카이브-기억으로 쓰는 역사’의 행사를 3년째 진행 중이다.
일가도서관의 이번 행사는 하남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은 호국 영웅과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남기는 구술 채록 사업으로 6·25 참전용사, 월남 참전용사, 독립유공자 후손, 전몰군경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일가 도서관 관계자들이 호국영웅 삶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지난 2월 27~28일 양일간 선정된 15명의 채록단을 대상으로 사전 오리엔테이션 및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 뒤 3~4월 동안 3인 1조가 되어 하남시의 9개의 보훈 단체의 도움을 받아 호국영웅과 그들의 가족들의 삶을 직접 듣고 기록하고 있다.
이번 3기 아카이브 채록단에 처음 참가하게 된 K씨는 “구술로 받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이 매우 어렵기는 하지만 하나의 큰 역사적 사건에서 개개인의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으로 다가가는 것이 인상적인 작업이었다면서 내가 모르는 역사에 대해, 그로 인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동안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라고 했다.
<호국영웅의 가족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 하남 일가도서관 관계자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또 다른 참가자는 “이제 6·25 참전용사뿐 아니라 월남 참전용사들도 많이 계시지 않는다. 그분들의 역사가 구술로 빨리 남겨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구술 채록이 끝나면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맞추어 하남 미사도서관에서 구술채록집 출판 기념행사와 함께 인터뷰 영상, 호국영웅 및 가족들의 물품, 기록물, 소장 사진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 아카이브 구술채록집과 영상은 ‘하남일가도서관홈페이지-도서서비스-하남아카이브-하남도서관지료’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