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청 전경. (사진=광명시)>
광명시가 청소년 정책 전반에 청소년을 대거 참여시키는 시장 직속 기구 ‘광명시 청소년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는 지난 2월 공모로 100명의 제1기 광명시 청소년위원을 선정하고 오는 15일 사전교육과 22일 발대식을 거쳐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청소년위원회는 시의 정책 수립과 사업 과정에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면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기구이며, 만 9세부터 만 24세의 광명시 거주 청소년 100명으로 구성됐다. 연령 구성은 만 9세~13세 44명, 만 14세~19세 46명, 만 20세~24세 10명이다.
청소년위원회 기능은 ▲청소년 관련 정책 수립과정에 대한 제안 ▲청소년사업 및 교육경비에 관한 예산편성 의견 제안 등이다. 임기는 1년이며 최장 3년까지 활동할 수 있다.
청소년위원들은 만 15세 이하 5개 팀, 만 16세 이상 2개 팀 등 7개 팀을 꾸려 올 한 해 동안 각종 참여교육과 의제 발굴, 청소년 정책펼침 박람회, 실천 방안 마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청소년들이 정책 제안 과정에 참여하기 전에 현장학습, 민주적 토론 방법 등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육을 충분히 하는 게 중요하다. 정책 제안 과정뿐 아니라 학교 내 자치활동, 친구와 대화하는 방법,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도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교육과 실천활동을 통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회복지협의회 등 공공협의기관 ▲청소년재단, 문화재단, 자원봉사센터, 광명도시공사 등 공공기관 ▲YMCA, YWCA, 경실련, 광명교육연대 등 민간기관이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해 위원회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관내 초․중․고등학교와 대안학교 등 교육기관과 연계한 협력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여성가족부 공모사업인 ‘지역사회 청소년참여활동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청소년위원회 활동을 더욱 내실 있게 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업은 청소년의 지역사회 참여 활성화 선도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국비 2천500만 원이 지원된다.
시는 오는 15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청소년위원 대상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며, 22일 오전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발대식 갖고 청소년위원회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