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영상. (영상편집=송세용 기자)>
<방세환 광주시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3대가 행복한 희망 도시 행복 광주”의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10개월 동안 시정을 운영했던 방세환 광주시장을 만나 그간 소회, 현안 사항 및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방 시장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광주시가 역동적인 도시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누구나 광주시를 찾고, 살고 싶어 하는 도시를 만들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Q. 앞으로 2개월 뒤면 취임 1년이다.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은.
<2024 세계 관악 컴퍼런스가 확정돼 기념사진을 촬영중인 방세환 광주시장. (사진=광주시)>
대표적으로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 인증’, ‘2024 세계 관악 콘퍼런스 유치’,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 광주시 방문’이 생각난다.
특히, 다가오고 있는 ‘세계 관악 콘퍼런스’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세계 관악 콘퍼런스’는 세계 음악 올림픽이라는 수식어가 있는 매우 큰 행사로서 2년마다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음악 축제다. 캐나다 등 많은 국가와 유치경쟁을 했지만, 대한민국 경기도 광주시에 유치는 매우 큰 자랑이다.
이번 콘퍼런스로 인해 전문 음악인 2천여 명을 포함해 광주시에 방문하는 관광객을 계산해 보면 1만여 명 이상으로 예상되며. 이번 행사가 차질이 없도록 집행위원회도 꾸리고 TF팀을 구성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또 이런 부분들로 인해 우리 시가 역동적인 도시가 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Q. 최근 통계에 따르면 광주시 인구가 2배 정도 증가했다. 이로 인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은.
<방세환 시장이 인터뷰에서 문제점과 해소방안을 말하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광주시는 10년 사이에 인구가 배로 증가했다. 현재 광주시 인구는 40만 명을 웃돌고 있다. 또 자동차 등록 수는 21만 대 정도로 현재 두 명에 한 대꼴로 차량이 이제 증가했다. 도로·교통 대책에 획기적인 대안 마련에 애쓰고 있다.
도로 같은 경우에는 '스파이더 라인 도로망'이라고 해서 거미줄 같은 도로망을 통해 교통 분산 대책을 세우려 한다. 특히, 오포 일원의 경우는 교통량이 심각하기 때문에 목동에서 신현동 율동공원으로 가는 이제 자동차 도로를 현재 준비 중이다.
철도 관련해서는 수서-광주 수광선이 확정됐다.. 용인특례시와 경강선 연장 사업에 대해 제5차 철도 구축 계획에 반영시키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최대한 기간을 단축하고자 준비 중이며 8호선 연장 관련해서도 더욱 공격적으로 중앙정부와 경기도하고 협의를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출퇴근 시간, 아이들도 등·하교 시간에 많은 차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보니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중교통체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학교 앞에 정류장을 세워줌으로써 등하교에 도움 주고 출·퇴근하는 직장인분들을 위해 역별로 환승 체계를 갖춰 출·퇴근이 용이하게끔 대중교통체계도 지금 대대적으로 손 보고 있다.
Q. 교통·철도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방세환 시장이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과 경강선 연장철도 사업 공동협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아무래도 도로·철도 이런 사업들은 중앙부처나 경기도에 의지해야 하는 면들이 있다. 광역철도망, 국가철도망 등은 시에서 독립적으로 진행하기 힘든 부분이다. 우리 광주시에서 해결 가능하다면 즉시 시장 권한으로도 처리해 시민들의 불편을 가시적으로 해소할 수 있겠지만 중앙 부처에서 이런 계획에 따라서 이루어지는 것이 상당 부분 있기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점은 광주시민들에게 양해의 말씀을 올린다. 다만 중앙부처와의 소통과 확고한 공조를 위해 발로 뛰며 신속하고 좋은 결실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시장님의 평가는 높지만, 광주시 공직자들의 평가를 하기 어렵다는 여론이 있다. 광주시장으로서 공직자에 대해 평가한다면.
<광주시청 청사. (사진=동부권취재본부)>
공무원들의 인적 자원은 상당히 좋은 편이고 광주시민을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 시 공직자들이 매일 같이 구슬땀을 흘린다는 사실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다. 다만, 광주시를 움직이는 과정에서 ‘행정력’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생각한다.
여기서 모든 것이 계획되고 집행되기 때문에 1천 6백여 명의 공직자들과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눈높이를 맞추고 잘 협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 기강의 기본이 무너지지 않도록 질서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열심히 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어떤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질서를 무너뜨린다든가 협치에 대한 인식을 틀리게 인식한 직원에게는 강력한 페널티를 부여해 경각심을 주려고 한다. 예를 들어 인센티브의 경우 인사라든가 해외 연수를 시켜준다든가 다양한 방법으로 주려고 한다. 이를 통해 하나로 단결해 광주시가 발전되고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그런 방향으로 가도록 시장으로서 역할을 다하려고 한다.
Q. 현 정부가 공무원 충원을 동결했다. 현재 광주시가 인구가 2배 늘어난 상황에서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방세환 시장 공직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생각하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우리 광주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40만 명을 넘었다. 그렇지만 인구 대비 시의 공무원 숫자가 상당히 적다. 그래서 중앙정부의 충원 등의 건의를 해도 지금 감소 추세로 있다. 그러다 보니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더 효율적으로 능률을 올리려면 '챗 GPT' 같은 인공지능 앱 등을 이용해 업무 자동화 시스템과의 연계 등 발전 방향을 모색해 업무의 효율도 높이려고 계획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다 못하는 부분들은 광주시에 협력 단체를 활용해 홍보 활동이라든가 예방·예찰 활동 등 같이 호흡을 맞춰 업무 공백의 최소화를 하려고 꾀하고 있다. 앞으로 업무생산성과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트랜드를 능동적으로 도입하여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Q. 광주시는 산악지대라 매년 폭우로 인한 피해가 상당하다. 이에 대한 방안은.
지난해 8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보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하지만 우리 직원들과 시민 여러분, 관내 사회단체에서 많은 지원으로 응급 복구가 상당히 빨리 끝났다. 이러한 지원은 전국적인 하나의 모범사례로 됐다. 그래서 응급 복구가 끝나고 항구복구계획을 세워 국비 등을 확보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이러한 항구복구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데는 또 중앙 부처, 경기도와 협의하는 과정들이 너무 길다. 그러다 보니 시민들이 체감하는 온도는 떨어진다. 그래서 얼마 전 간부회의에서 각 국별로 부서를 따지지 말고 업무 분담을 해서 항구복구가 빨리 끝날 수 있도록 지시했다. 그래서 우산천 일원 정도는 빼놓고는 나머지는 6월, 장마 전에 다 복구가 완료될 수 있게끔 더 공격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당 부서에 주문했다.
Q. 41만 광주시민 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우리 광주시는 시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들과 시민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시에서 추구하고 있는 '3대가 행복한 희망 도시 행복 광주'를 만드는 데 전력투구를 다 하고 있다.
또한 광주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우리시는 2024세계 관악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시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자족도시를 위한 인구수용 등 성장잠재력을 감안한 도시계획을 준비해 급격한 인구 증가에 대처하고 교통 문제와 규제 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풀어내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다.
다만, 정부와의 협의 과정 등으로 지체되는 사업인 교통인프라 구축, 수도권 중복 규제 등은 중장기적 사업이기 때문에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는 점에 대한 이해를 부탁드린다. 이런 점을 41만 광주 시민분들이 배려해 주시면 남은 임기 내에 우리 시가 계획한 대로 누구나 광주시를 찾고, 살고 싶어 하는 광주시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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