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하는 '기억으로 쓰는 역사'에 쓰일 사진을 촬영중이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하남 일가도서관이 ‘하남 디지털 아카이브-기억으로 쓰는 역사’에 쓰일 사진 촬영 행사를 진행했다.
하남 일가도서관은 25일 미사도서관에서 진행한 행사는 앞으로 출판될 ‘기억으로 쓰는 역사’에 쓰일 사진으로 23년 채록사업에 참여하는 6·25 참전용사, 월남 참전용사, 독립유공자 후손, 전몰군경 미망인 및 기록조사원 30명과 도서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23년 하남아카이브사업에 참여한 호국영웅들이 단체사진 활영 중이다. (권영혜 시민기자)>
이어 단복과 단정한 차림으로 참여한 호국영웅들은 사진 촬영으로 많이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이내 익숙해져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이번 사업에 참가하는 A씨는 “사진 촬영이라 많이 긴장해서 한 숨도 못 잤다. 그래도 이런 기회가 생겨서 좋다”라고 했다. 기록조사원 B씨는 “고생하신 분들의 삶이 글과 함께 멋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좋다” 며, “채록하는 동안 일은 힘들었지만 많이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로 여러 차례 만난 호국영웅들과 기록조사원들은 그 동안 깊어진 유대관계로 서로 챙기는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도서관의 한 관계자는 “이런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많은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원을 강조했다.
이날 6·25 참전용사인 97세와 91세의 고령의 장교들이 서로의 소속 부대를 묻기도 하는 등 소통의 자리가 되기도 했다.
2023 ‘하남 디지털 아카이브-기억으로 쓰는 역사 출판기념회’는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맞춰 하남 미사도서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호국영웅 15인의 기록물과 자료들이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