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철 시의원과 권영혜 시민기자. (사진=김다솜 시민기자)>
공정언론뉴스는 시민들의 입장을 잘 대변자로 정평이 나 있는 하남 오승철 시의원(미사지구)을 만나 재정, 인구정책, 공약사업, 기업유치, 지역경제활성화 등 시정을 큰 틀에서 바라보면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시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은 무엇인지 의정 활동 지난 1년의 성과와 앞으로 3년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미사지구 의원이신데 미사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미사는 현재 12~13만인구가 거주중이다. 때문에 교통문제가 시급하다. 미사를 중심으로 서울을 나가는 큰 축은 황산방향과 선동교차로인데, 황산은 지구 형성과 함께 차도 공사가 진행되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북측 선동교차로는 여전히 편도 2차선이다.
LH에서 교통량을 잘못 예측한 점이 문제다. 미사 주민들이 올림픽 도로를 탈 때 그 교차로가 막힌다. 이를 위해 많은 정치인들이 개선하려 했으나, 지금은 이현재 시장이 중지 시킨 상태다.
이는 수석대교와 연관이 있다. 전(前)시장이 9호선이나, 선동 교차로 개선 사업을 조건으로 수석대교를 받아들였지만, 국토부가 수석대교만 건설하기로 하여 이에 대응 차원에서 전면 중지 됐다.
선동교차로의 또 다른 대안은 있는가?
이 시장도 그렇고 우리 당에서도 수석대교에 대한 주민반발도 심하기 때문에 우회도로라든지, 지하도로를 만들어 합류하는 방안이 어떤가 생각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시 예산으로 가능하다. 축제성 예산들이 많이 들어가는데 조금만 빼서 선동교차로 개선사업을 진행하면 되는데 시장이 안하고 있다. 당장 시급한 사업인데 수석대교에 맞대응 중이라 볼모 잡힌 상황이라 미사주민들만 고통을 받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답보 상태다.
하남 신도시 중 미사가 가장 교통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확충 했는데 선동교차로 확장까지는 무리가 아닌가?
<5호선 미사역. (사진=동부권취재본부)>
제 개인적으로 도로와 대중교통은 별개라 생각한다. 선동교차로는 고속도로와 만나는 지점이라 병목현상이 심한데 여기서 올라가는 2차선 라인을 고속도로까지 바로 같이 올렸으면 한다.
이걸 했을 때 이시장 같은 경우도 얼마나 개선이 되겠느냐고 하는데 획기적이지는 않지만 10~20%라도 개선된다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하철은 서울도 적자다. 어차피 시민들의 복지차원에서 하는 거라 지자체 입장에선 수익이 나지 않는다.
과밀학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 초교에 1500~1600명 되는 곳도 꽤 많고 증축도 했다. 미사에는 초등 6개, 중등 4개, 고등 3개라 진급도 어렵다. 지금 초등 1,2학년부터는 인구 감소에 따라 과밀이 조금씩 줄어 들 거라 예상된다. 정상적인 학급으로 운영되려면 10~12년 후로 생각된다.
행감 목록 중 미사문화의 거리조성과 관련하여 질의하였는데 의원연구단체도 문화예술 개발로 문화의 거리 조성과 관련이 있는가?
<오승철 시의원이 미사역을 방문해 시민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하남시의회)>
실제로 이 연구단체에 제가 중점은 아니지만, 연관은 있다. 예전에 문화의 거리 위원회가 있었는데 몇 군데 검토 후 미사가 1차로 지정 된 상태다.
하지만 시에서 K-스타월드에만 집중하여 모든 것이 그 방향에 맞춰 색칠을 하려고 한다. 버스킹도 마찬가지다.
버스킹이란 문화 자체는 홍대처럼 자생적으로 조성 되어야 하는데 지역문화 축제로 만들어 분위기 띄우기만 한다. 또 주어진 예산을 지역별로 나누다보니 효과도 떨어진다.
앞으로 계속적인 예산편성이 안되면 이 버스킹도 없어질 것이다. 문화의 거리 조성을 위해 연구단체는 벤치마킹도 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그 정체성을 찾아 색칠해 보려고 한다.
미사호수공원에서 ‘펫티켓’ 캠페인에 참여하신 것을 봤다. 반려동물 정책에도 관심이 많은가?
하남시 의원 중에서는 그래도 중점적으로 챙기고 있다. 반려동물이 이제 하나의 가족인 문화로 바뀌고 있다. 물론, 호불호(好不好)는 있지만, 선진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반려동물과 함께 공존하는 그런 사회가 됐다. 곧 반려 동물 놀이터도 생길 예정이다.
막으려 하고 있고 어느 정도 성찰력을 보이겠다 하는 게 뭐가 있을까? 1년 가까이 되셨는데 만약 그래도 의원님이 이것만큼 내가 막았다.
<오승철 시의원. (사진=하남시의회)>
시장님께서 취임한지 1년이 되었고 시의원들도 10개월이 됐다. 1년 사이 시장님 공약의 대부분이 진행되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다 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기 내에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 추진해야하는데, 시장님도 이렇게 구분해야할 사업들을 급하게 하시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풍산동 공원 황토길 조성에 대해 작년 후반기에 예산을 통과시키기는 했지만, 이에 대해 다른 지자체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예산, 인력 투입을 참고하고 검토 했음 했다. 일단, 풍산동이 제일 짧은 구간이기에 통과 시키면서 정확히 말했다.
이것을 1년 정도 운영하고 예산도 수반되는 것이기도 하고, 황토가 습식이라 비 오는 것, 햇빛으로 갈라지는 것 등 확인하고 다음 것을 진행하자고. 하지만, 얼마 전 집행부에서 당정섬에 380m 황토길을 만들자는 예산을 올렸다. 저도 시민의 건강을 위해 맨발 걷기는 찬성하나 지압길도 있고 건식 길도 있다. 꼭 황토길 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풍산동 건을 통과 시킨 이유는 시민들이 분명히 원하셨기 때문에 무조건 막는 게 아니라 시범 사업을 통해 반응도 좋고 예산도 들어간 만큼 효과가 있다면 확대하려 했다.
그런데 시장님이 매 회기 때마다 추경을 올린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세게 반대 발언을 했다.
앞으로의 어떤 의정활동을 할 것인가?
K-스타월드는 지금 시장님에 중점 사업이지만 좀 무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행정사무감사 자료에도 시장님께서 3조 5천억 원 금융 계약서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요청해 놓은 상태다.
저도 신도시 의원이라 개발의 압박이 들어오지만 꼭 좋은 걸까라는 의문이 든다. 하남이 주택개발로 쓸 수 있는 땅도 얼마 남지 않았고, K-스타월드도 천혜자연공간을 다 갈아엎어 ‘제2의 춘천 레고랜드’가 될 수 있다.
서울, 경기 2천만 식수원인 한강을 끼고 있는 미사섬이 환경등급지를 변경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경제성 또한 따져봐야 한다. 무리한 사업을 진행하는 건 아닌지 중점적으로 따져볼 생각이다.
각오와 포부는?
<시민과 소통하고 있는 오승철 시의원. (사진=하남시의회)>
어느덧 임기 1년이라는 소중한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남은 임기 동안 집행부의 활동을 잘 감시하고 꼼꼼하고 세밀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 첫 다짐 그대로 시민들을 위해 정직하고 공정하게, 소통하는 시의원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