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행정사무 감사가 4일째 진행 중이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하남시의회 행감이 4일째를 맞이하면서 도시건설위원회가 보건소(보건정책과, 건강증진과, 미사보건센터)의 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도시건설위원회 금광연 위원장은 보건정책과 이현재 하남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어린이 심야병원 지정 성과에 대해 노고를 치하하면서 원도심의 보건 인프라 부족에 대해 지적했다.
금 위원장은 “교육과 보건 모두 원도심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보조금을 늘려서라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에 담당자는 “병원 직원들의 출퇴근 문제, 건물관리 시간 등의 제약이 많다”며 어려움을 피력했다.
두 번째로 질의에 나선 박선미 의원은 “저녁 8시까지 하는 병원을 ‘달빛 어린이 병원’으로 지정하여 운영했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현재 하남시에는 이런 ‘달빛 어린이 병원’이 부재하다”고 지적하며, 건강증진과에서는 흡연 부스 운영 실적, 어깨동무 봉사단, 금연 단속 행정 처분, 주민건강 사업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또 지난 1일 발생한 보건소 산하 위탁 기관인 ‘성남 사랑의 병원 직원 직무 태만’에 대해 지적하면서 “16억 원의 하남시 예산이 투입된 만큼 해당 직원의 징계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금 위원장은 “산하기관 관리가 중요한 만큼 분기별로 잘 확인되어야 한다”며 활동일지를 요청하면서 박 의원의 지적에 힘을 실었다.
최훈종 의원은 “흡연 부스의 간접흡연도 문제니, 실외 흡연 부스도 운영했으면 좋겠다”며 의견을 제시했다. 오지연 의원은 “심장 자동충격기의 보급에 힘 써달라”며 당부했다.
이어 미사 보건센터는 출산율 저조, 출산장려금, 산후 우울증 등에 관해 질의응답을 했다.
의원들은 출산율 확대를 위해 출산 장려 지원금을 대폭 확대와 산후 우울증의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 지원을 요청했다.
시민 건강을 책임지는 부서인 만큼 의원들의 많은 질의응답이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날카로운 질문과 함께 답변과 해명이 오갔다. 하지만 단순한 질의의 경우 감사 전 해당 부서에 미리 질문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또 보건교육의 경우 학교와 중앙정부 지침 등의 관계가 있기에 무조건적인 질타만 해서는 안 된다. 해당 부서의 답변자 역시 수장으로써 업무 전반에 대한 완벽한 숙지로 막힘없는 답변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