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진행된 하남시의회 행정사무 감사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정점에 이르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소관부서별 행정사무 감사를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행감에서 맹활약 중인 박선미 의원이 주목되고 있다.
박 의원은 12일 도시건설위원회 행감에서 미사 보건센터장에게 지난 1일에 발생한 업무태만 논란에 관해 지적하고 매뉴얼보다 업무 태도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위탁기관의 철저한 관리를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미사 정신 보건센터장은 “정신질환을 앓는 60대 남성이 복지관에서 소동을 피워 경찰에 신고했지만 도주했고, 미사 보건센터에 통화를 했지만 ‘점심 식사 중이어서 그래서 경찰이 임의처리 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뒤 직원이 바로 다시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박 의원은 “매뉴얼은 알겠지만, 중식 중이라 못 나간다는 건 떳떳하고 당당하게 일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라며 “지금 16억 원의 예산이 올해 바뀐 위탁기관(성남 사랑의 병원)을 통해 투입되고 있다. 임의 업무 처리한 직원에 대한 잘못은 센터장님이 지셔야 하는 거 아니냐?”며 반문했다.
또 “일이 벌어진 것을 논하는 것이 아니다. 일을 처리하는 자세가 문제다. 매뉴얼대로만 움직일 수 있는 일은 아니라 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하여 A 센터 관계자는 “응급입원과 행정입원이 있다. 경찰에게 응급입원 매뉴얼을 알려드렸으나. 행정입원을 원하셔서 직원이 현장으로 출동했고 환자분은 현장을 일탈하고 전화도 거부하여 행방을 찾느라 직원이 고생했다 사건의 경위에 대해서는 경찰에 알아보는 중이고 보건소를 통해 의원님들께 해명 자료를 전달 할 예정이다”라면서 “정신질환자가 위험한 환자로 여겨지는 것 같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자세히 말할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며 이번 사건을 처리하는데 과정에서 스피커폰으로 내용이 유출된 점에 대해 불쾌감을 내비쳤다.
이어 점심 중이라 출동이 어렵다는 내용에 대해 “그런 뜻으로 말한 것은 아닌 거 같다 오해가 있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또 “위탁기관이 강동성심병원에서 성남 사랑의 병원으로 바뀐 점에 대해 계약기간이 만료됐고, 강동성심병원은 입원실이 없고 대학병원이어서 바쁘다고 말했다. 성남 사랑의 병원은 타 기관과도 이런 업무 경험이 많고 지역 상황과 환자들에 관심이 있어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위탁 기관이 잘 운영되도록 전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