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안전환경국 공원녹지과의 의회행정사무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15일 오후, 하남시 안전환경국 공원녹지과의 하남시의회 행정사무 감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감에서는 '하남시 황톳길 조성 사업'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오승철 위원이 날카로운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오승철 의원은 “미사 3호 공원 구산숲 조성에 갑자기 왜 황톳길이 이루어졌나? 지난 추경에서 예산 3억 원을 통과시킨 것은 온전히 구산숲을 위한 것이었지 황톳길 조성 사업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풍산 그린공원 황톳길 150m 조성도 1억 원이었다. 구산숲 황톳길 200m 조성 시 예산의 절반이 든다”며 “본의원은 황톳길 조성 사업으로 변경된 것도 언론을 통해 알았다. 누구의 지시였나? 해당 지역구는 보고도 받지 못한 채 예산 통과 한 달 만에 황톳길 전환 기사가 말이 되는가?”며 원래 예산대로 사용하지 않은 행정절차 문제를 꼬집었다.
이에 해당 과장은 “구산숲 자체도 5호 공원으로 포함된 것이어서 세부내용 변경은 주민 간담회 과정에서 반영된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최종훈 의원은 황톳길 자료 사진을 공개하며 “시장님 공약도 중요하지만 황톳길을 성급히 추진하는 것 같다. 풍산 3호 공원 황톳길 관리에 대해 사계절을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관리비도 만만치 않다. 적은 비에도 관리가 안 되는데 장마나 동절기 때는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박선미 의원은 하남시청 게시판을 제시하며 “황톳길과 관련된 호평도 많다. 너무 짧은 코스여서 아쉽다는 의견도 있고 관리자에 대한 칭찬도 있다. 미사 5호 공원에 구산숲이 포함되기 때문에 세부변경은 가능하다 본다. 하지만 설계 변경에 대해 과장님께서 의원들에게 사전 설명을 하지 않은 것은 잘못 됐다. 우기나 동절기 때 관리가 잘 되도록 당부드리고 황톳길 효능 홍보도 많이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녹지과장은 사전 설명이 없었던 점에 대해 사과했다.
▲미사수변공원 조명관리 및 공연장 정비▲산사태대비▲미사실개천▲자연녹지제재해지▲천마산·금암산정비▲학암동피해복구사업▲공원주차장협소▲한강4호공원주차장무료이용대상장관리▲감일수변공원조성▲나무고아원관리▲공원명칭공모▲공원화장실시태 등을 다루었다.
<금광연 도시건설위원장.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금광연 도시위원장은 “시민들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장마가 오기 전 계획된 일정을 마무리하도록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