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계자가 하남시 감일 주민에게 공공주택지구 조경공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김소연 시민기자)>
27일, 감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LH 및 하남시 관계자, 감일 총연합회 및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감일지구 내 감일근린 3호 공원, 수변 1,2,3호 공원(저류지 포함)에 대한 공원 조성과 관련된 LH 관계자와 현장 책임을 맡은 현대 건설에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2019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공원 조성 사업은 2023년 12월 말까지 완공을 앞둔 시점에서 어느 정도 공원과 저류지 조성에 관해 설계가 나온 상태로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서현장 관계자는 "감일지구에는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 주민들의 체육시설 확충을 위한 테니스장, 풋살장, 게이트볼장,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감일지구만의 특색이 없는 공원 ▲공원 산책로가 아닌 가로수 길을 연상케 하는 조경 설계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공원임에도 불구하고 오수처리 시설 부족 등 주민들은 여러 지적사항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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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볼, 풋살구장 등 공원내 주요시설 계획 자료. <사진=김소연 시민기자>
그러나 관계자들은 "오수처리 시설 구축이 불가해 화장실 설치가 불가하다"는 등의 대답과 "조성 공사로 인한 인근 아파트의 분진, 능안천 주변 학교의 쓰레기 문제와 불법 경작물 등 면학 분위기를 저해하는 위험한 공사 현장에 대해서는 보상과 대책에 대한 방안 설명 보단 양해를 구한다"는 주민들의 고통을 묵살하려는 안일한 태도로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감일 총연합회 최윤호 회장은 그간 준비하고 고민해 준 현장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도 "이미 3년여의 공사 기간이 늦어졌는데 졸속으로 23년에 공기를 끝내야 하는 이유로 빠른 마무리를 짓는 것보다 이왕 늦어진 것에 대해 좀 더 기다릴 테니 완성도 있는 공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LH와 현대 건설의 주민 설명회 이후 오늘의 주민 의견이 얼마 남지 않은 공사 기간에 어떻게 반영되어 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