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책위 등 시민 17명에 시정 발전 유공 표창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광명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백지화를 이끈 광명시민들이 이를 기념하고 광명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5일 광명시에 따르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시민운동에 참여했던 시민 등 100여 명은 이날 오전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성과보고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행사를 주관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와 시민단체, 박승원 광명시장과 관계 공무원, 광명시의회, 경기도의회 등 정치권 인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범시민 궐기대회, 정부세종청사 항의 방문, 백지화 염원 인간띠 잇기 행진과 촛불 집회, 삭발 투혼에 이르기까지 자발적이고 민주적으로 진행됐던 시민운동 과정을 상기하며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백지화 과정은 시민운동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승호 공동대책위원장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처럼 되지 않을 것만 같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박승원 시장의 리더십과 공무원의 헌신, 시민들의 동참으로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 내 고향과 광명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철희 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시민운동 과정은 시민과 광명시, 정치권 모두에게 책임과 사명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백지화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광명시를 행복한 도시로 만드는 데에 모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광명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백지화의 다음 단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정치인 등 모두가 함께 하지 않았으면 백지화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제 신천~하안~신림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시키고, 남북철도를 연결하는 일까지 속도를 내려면 시민들의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 끝까지 힘을 모아 해내가겠다”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 한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과 현충열 시의원, 이지석 시의원, 유종상 경기도의원, 최민 경기도의원도 “신천~하안~신림선과 광명․시흥 3기신도시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며 박 시장과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날 시민운동을 이끈 공동대책위원회 위원 등 시민들에게 시정 발전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표창 대상자는 이승호, 김포중, 박철희, 이은철, 평효숙, 송덕엽, 평효순, 문종묵, 허정호, 강옥희, 박문경, 노영덕, 이광수, 김춘년, 김영균, 박재철, 강신성 시민 17명이다.
시민들도 박승원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민들은 감사패에 시민 100명의 이름을 새기고 "박승원 광명시장은 30만 광명시민과 함께 구로차량기지 백지화 성과를 이끌어냄으로써 광명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광명 미래 100년을 위해 공헌한 바가 크다"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