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사강변총연합과 미사강변시민연합이 '수석대교'관련해 남양주시에게 공개토론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미사강변도시 미사 강변총연합, 미사 강변 시민연합회가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하남시와 남양주시를 잇는 수석대교 건설과 관련해 남양주에 공개토론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하남시와 남양주시를 잇는 '수석대교' 건설이 지자체 간 의견 차로 인해 답보상태에 놓이자, 하남시민들이 남양주시를 향해 공개토론 요청에 나선 것으로 그동안의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윤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토론을 할 수 있도록 발언하고 있다.(사진=동부권취재본부)>
이날 최종윤 국회의원과 미사강변도시 시민들로 구성된 미사 강변총연합, 미사 강변 시민연합회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남시와 남양주시민의 갈등을 해소해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남양주시의 김용민 국회의원과 주광덕 시장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12월 수석동과 선동IC를 연결하는 수석대교 건설계획은 미사강변도시 시민들의 17차례 간담회와 4차례 집회를 통해 적극적인 반대의견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이라는 이유를 대며 일방적으로 (원안대로) 확정했다"며 "이에 따라 하남시민들은 지속적인 수석대교 건설 반대 운동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개토론을 요청하고 있는 정경섭 미사강변시민연합 대표. (사진=동부권취재본부)>
이어 "국토부가 정한 2㎞ 간 IC 설치 기준도 지키지 못하는 교량인 수석대교가 설치되면 올림픽대로의 교통 혼란은 더 가중될 것이 명백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건설된 수석대교는 결국 두 지자체 시민에게 모두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 때문에 이들은 "어느 한 지역 시민에게만 혜택을 주는 교통 대책에 '광역'이란 이름을 붙여 다른 지역 시민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는 교통 대책은 교통 개악 대책"이라며 "두 지자체의 시민들에게 진정한 광역교통 대책이 마련되고 두 지역의 갈등이 해소되며 미래 세대가 입게 될 피해를 막기 위해 공개토론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하남시민들의 요구문 전문이다.
미사 강변총연합, 미사 강변 시민연합회의 요구!
우리는 남양주 다리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현재도 열악하지만, 미사강변도시의 교통 상황이 최소한 현재보다 나빠지지 않기를, 시민들에게 진정한 광역교통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우리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기를 바란다.
표심을 얻기 위해 선동하는 정치인들에게도 부탁한다. 하남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시기를 바란다.
이제 다시는 하남시민들에게 "님비"라고 표현하는 것을 삼가시기를 바란다. 정치인들끼리 힘겨루기 하면서 시민들의 편의는 나 몰라라 하는 걸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이제는 부디 힘겨루기는 그만두고, 그 힘을 모아 두 지역의 갈등 해소와 바람직한 광역교통개선 대책 마련에 힘써 달라. 현재 그리고 미래 세대가 입게 될 피해를 막는 데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
국토부와 LH도 함께 해 주시기 기대한다. 3년 전에 전임 시장들이 조건부로 합의 했다는 이유로 수석대교 원안 추진은 고집하면서 하남시와 약속한 선동IC 개선 강일IC 우회도로 2023년 개설, 올림픽대로 암사대교까지 확장, 지하철 9호선 2028년 개통 등 4가지 교통 대책 마련과, 북측공원 훼손 최소화, 미사강변도시 피해 없는 사전 협의 등은 왜 지키지 않는 건가요? 공개토론에서 미사강변도시와의 약속 이행을 위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한다.
남양주 김용민 국회의원과 주광덕 시장께 공개토론을 정중히 제안한다!
남양주시에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 알려 주시면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국회나, 남양주시, 어디라도 기꺼이 찾아가겠다. 남양주시민과 하남시민의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공개토론 요청에 응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