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일중 20여명의 여름방학 독서캠프 참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20일 하남시 감일중학교 도서관에서 2023 여름방학 독서캠프 ‘VR로 떠나는 미래형 토론, 토의 캠프’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캠프는 ‘환경’을 주제로 ▲외래종과 귀화종의 차이▲생태교란▲신호등토의▲VR체험▲포럼토론▲활동지 등으로 구성됐다.
선착순 사전신청자 20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로 생태교란 외래종 물고기 잡기, 해부 등 생생한 체험이 가능했다. 또 고추,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 외래종이 귀화종이 된 사례를 통해 생태교란이라는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음을 알렸다.
<학생들이 각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조별로 포럼을 준비하는 모습. (권영혜 시민기자)>
포럼 토론에서는 ▲환경부공무원▲자연상태복원산업기사▲환경영향평가사▲생물학연구원으로 전문가가 되어 각자의 입장에서 질의를 받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VR로 외래어종 어류를 포획하고 해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이현주 사서 교사는 “단순한 독서토론을 넘어 VR로 입체적인 학습이 가능해졌다”며, “장비를 10대 밖에 임대하지 못해 더 많은 아이들이 신청했지만 함께 할 수 없어 아쉽다”라고 밝혔다.
박 교장은 “앞으로의 교육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창의교육을 지향하는 만큼 독서토론 방식도 다양하게 접목 시킬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캠프 소감을 말했다.
2학년에 재학 중인 A양은 “VR로 체험하고 토의를 하니 쉽고 재미있는 수업이었다. 외래종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님을 알게 됐다”고 했고, 1학년 B양은 “뉴스에서만 보던 외래종 문제가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장단점도 알았다”며 소감을 말했다. 1학년 C군은 “기회가 되면 다른 주제로 VR 체험을 해 보고 싶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감일중에서 새롭게 시도한 ‘VR로 떠나는 미래형 토론, 토의 캠프’가 학교 독서 활동의 새로운 방향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