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일지구 내 시립어린이집들이 폭우로 인한 이재민들을 위해 모금한 470여만 원을 감일동에 기탁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하남시 감일동 소재 15개의 시립어린이집은 관내 수해 침수 가구를 위해 470여만 원을 감일동에 기탁했다.
지난 11일 갑작스러운 폭우로 감일지구 일대 반지하 2가구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보았다.
이 소식을 접한 감일동 시립어린이집 양은경 원장은 감일지구 내 시립어린이집에 모금 활동을 제안해 18~21일까지 4일간 모금 활동을 전개했다.
감일동 최현숙 동장은 “모금 기간도 짧았는데 예상보다 큰 금액이 모아졌다. 무엇보다 어린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손길이 모인 점이 뜻깊다”며, “어르신들이 밖에서 생활하신 지 벌써 보름이 다 되어 간다. 모인 성금으로 그분들이 속히 일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쓰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모금 활동을 지역 맘카페에 알리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맘카페 회원들은 “감일지구에 주택이 있었는지 몰랐다”, “어서 일상으로 복귀하셨으면 좋겠다”, “적은 금액이라도 괜찮을까요?” 등 응원과 후원 문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편, 양은경 원장은 감일동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모인 성금은 감일 침수 피해 주민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