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전인태 강사.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재)하남시자원봉사센터는 ‘2023 청소년 자원봉사 썸머스쿨’ 프로그램을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24~26일까지 사흘간 하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1기(24일) 버드세이버 교육 및 캠페인 활동 ▲2기(25일) 기후 위기 교육 관련 및 안마봉 만들기 ▲안전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및 홍보 부채 만들기 등 3기수, 3가지 주제로 사전 신청자를 신청받아 진행됐다.
첫날 진행된 ‘버드세이버’ 교육을 맡은 전인태(생명사랑협회) 강사는 “1980년대는 살충제 사용으로 먹이를 먹은 새들이 죽었다면 지금은 땅이 개조되면서 살 터전을 잃고 건물, 건축물로 새들이 충돌하여 죽고 있다”면서, “하남시도 미사 신도시 같이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과거와 달리 높은 건물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또 예전에는 방음벽이 불투명이어서 새 비행에 문제가 덜 했는데 사람들이 조망권 등을 요구하면서 투명으로 바뀌었고 새 충돌이 늘어나고 있다” 말했다.
이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새가 무서워하는 맹금류 스티커를 붙이거나 촘촘한 점무늬 스티커를 이용해 예방하고 있다”며 교육의 취지를 밝혔다.
본격적인 교육에서는 각자 버드세이버 스티커를 디자인해 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이 자신이 디자인한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교육에 참여한 A양(여, 14세)은 “기존의 촘촘한 점무늬에 새를 넣어서 변형해 보았다”며 색깔을 더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자원봉사자 B씨는 “아이들의 디자인이 전부 다르다.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며 칭찬했다.
전 강사는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과 관련한 자원봉사 ‘네이처링’활용 방법을 소개하며, “자연에서 새가 10마리 태어나면 2마리만 살아남는다. 그 2마리도 충돌 사고가 잦다 보니 생존율이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다”며, “자연 선진국인 캐나다는 매년 충돌 사고로 죽은 새들을 전시하여 경각심을 높인다. 우리나라에서도 해 보고 싶지만, 장비나 보관 비용이 많이 들어 사진 전시로 대체 하려고 한다. 많이 와주시길 바란다”며 강의를 마쳤다.
끝으로 참가 학생들은 각자 그린 버드세이버 스티커 도안을 SNS에 홍보하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