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재 하남교육지원센터장이 하남시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하남교육지원센터(센터장 정인재)는 27일, 하남시 학부모들과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하남시 교육지원청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윤), 하남시 학교 운영위원협의회(회장 조선영), 하남시중학교 학부모폴리스단(단장 조지연), 하남시초등학교 학부모폴리스단(단장 이미정), 하남시 녹색어머니연합회(회장 최지순) 등 약 15명 하남시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하남시 인구 비례에 따른 교육 서비스 등을 위해 지역 내 교육지원청 설립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하남시 인구는 2014년 기준 14만 명이었으나, 하남시에 미사·감일·위례 신도시가 생기면서 현재 32만 명이 넘어서고 있다. 또한 3기 신도시인 교산지구까지 예정되어 10년 이내에 50만 명이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의 인구가 몇 년 사이에 폭발적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남교육지원센터는 부분적 행정 처리만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내 학부모·학생들의 교육 민원 및 교육 서비스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학부모와 학생들은 광주시에 소재한 교육지원청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현재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에서 총 25개 교육지원청을 설치·운영 중이며, 2개 시·군을 관할하는 통합교육지원청은 광주·하남, 화성·오산, 안양·과천, 군포·의왕, 동두천·양주, 구리·남양주 등 6곳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지난 2월부터 충북대 부설기관에 의뢰하여 '통합교육지원청 조직 운영 효율화를 위한 제도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남시 학부모들은 정인재 하남교육지원센터장에게 “하남시에 교육지원청이 없기 때문에 자녀들이 제대로 교육 서비스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각종 교육 민원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교육지원청이 설립되도록 힘써 달라”고 전했다.
이에 정인재 하남교육지원센터장은 “하남시와 광주시가 통합하여 교육지원청이 운영되기 때문에 하남시 학부모 및 학생들이 많이 불편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학부모단체 등과 협의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여 하남시에 교육지원청이 설립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하남시 학부모들은 하남교육지원청설립추진위원회를 자발적으로 결성하는 데 이어 4월에는 임태희 경기교육감과 간담회를 통한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을 건의하였으며, 같은 달 국회를 찾아가 유기홍 교육위원장(서울 관악, 민주)과 조경태 교육위원(부산 사하, 국민의힘)을 만나 지방 교육자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하여 하남시에 교육지원청이 설립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