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용의자가 하남 미사지구대에서 조사 중에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경기도 하남시 미사역에 칼부림을 예고한 20대 용의자가 검거돼 조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사회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4일, 검거된 20대는 "자신은 누나가 이런 글귀가 인터넷에서 떠돈다는 말을 듣고 그 내용을 캡처해 인터넷에 올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깊이 있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용의자는 "온라인 스토리에 올렸었다. 누나가 올린 걸 캡처해 게임을 하던 시청 인근 모 피시방에서 칼부림할 거라고 장난으로 올려놓았다"면서 "거짓말로 올렸다가 선배들이 '상황이 심각해졌다'고 연락이 와 네가 올 린 게 맞냐고 해서 아니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유력 용의자 검거 후 바빠진 미사지구대의 경찰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이번 사건은 18시경 하남 맘 카페에 올려져 있는 살인 예고 글을 주민들이 신고해 30여 명의 경찰이 동원돼 수사를 시작했다. 이후 1시간 30분 만에 유력 용의자로 추정되는 20대 남자를 검거해 미사 지구대에서 조사중에 있다.
경찰 당국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올라온 살인 예고 글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적발된 예고 글 게시자들에게 협박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미사역 등에 대한 칼부림 살인 예고 등의 사건들에 대해서 사이버수사대가 집중적으로 수사해 엄정 대응하겠다”면서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 검거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