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한복판 대형 건설사의 횡포, 인도 점용 후 안전조치 없이 2년간 공사 강행의혹

건설사, “공사업체가 하청업체도 아니고 공정상 어쩔 수 없어”
하남시, “주민 통행권 확보가 우선…조속히 대안 내놔라”
주민들 “우리는 대체 어디로 다녀야 하나요?”

2023.08.08 16:26 입력 조회 48,080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1690936880611(1).jpg

<횡단보도와 인도를 점유해 인근 주민의 사용을 막고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하남 중심가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2년 넘게 인도를 점유한 채 공사를 이어가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하남시와 덕풍동 일대 주민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올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 안에 들어가는 대형 건설사가 하남시 덕풍동 285-31번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20~25층 규모로 2024년 3월 입주를 목표하고 있다.

 

하남C구역을 재개발해 조성된 이 현장은 주 출입로를 제외하고 사방에 안전펜스로 둘러놓은 상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문제는 봉양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하남더샵센트럴아파트 방면으로 인도를 완전히 점유해 펜스로 막아놓은 상태로 특히, 총연장 약 260m 정도 되는 거리를 점유하고도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아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남시로부터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점용허가를 받았다고 하지만 보행권까지 침해하면서 수년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주민의 안전을 우선시하지 않은 점용허가는 문제가 있기에 반드시 취소가 돼야 하며, 이를 무시하고 허가를 승인한 것도 모자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있는 자체가 탁상행정이며 직무유기"라고 입을 모은다.

 

1690936873915(2).jpg

<인도를 점유한 건설현장의 모습. (사진=동부권취재본부)>

 

실제 「도로법 제62조(도로점용에 따른 안전관리 등)에도 도로점용허가를 받은 자는 보행자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울타리, 안내표지판 및 주의표지판 등 안전표지를 설치하고 교통사고를 방지하고 도로의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공사구간 양측에 신호원(信號員)을 배치하거나 신호장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주민 김 모(56세·여)씨는 “건설사가 공사에 지장을 받지 않기 위해 2년 가까이 주민들이 사용하던 인도를 폐쇄했다”면서 “하남시가 건설사에는 특혜를 주고 주민에게는 보행권을 박탈한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설사는 주민들에게 자신들의 막강한 힘을 과시한 것으로 위계에 의한 특수 갑질에 해당되며, 이는 도로점유 허가 취소에 해당되므로 하남시는 즉시 모든 공사를 중지시키고 허가를 취소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건설사가 2021년 3월 4일 현장 확인 후 보행자의 안전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도록 이곳과 맞은편 인도로 이어지는 횡단보도를 삭제하고 이곳의 양 끝에 인도 폐쇄 안내문 부착 및 보행금지 안전봉 설치를 하는 등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 또한 사실과 전혀 다른 부분이 상당하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건설사는 "해당 구역을 공사하는 업체가 본사 하청이 아닌 조합측과 직접 계약한 동등한 업체인데다 이곳이 공정상 가장 마지막 작업이 될 수 밖에 없어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1690936889999(1).jpg

<시민의 보행을 막고 공사 자재를 적재한 건설현장의 모습. (사진=동부권취재본부)>


반면 하남시청 관계자는 시공사에 “최대한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속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원활한 공사를 위해 편의를 제공하는 것도 맞지만 보행에 침범을 주면서까지 하는 것은 반대”라면서 “보행권 확보 방안을 강구해서 빠른 시일 내에 답장을 달라”고 공사 관계자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에게는 “저희가(행정관청이) 진행하는 과정을 한 번 보고 난 뒤 판단해 달라”면서 “건설사에서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근 시 에서 퇴직한 A국장은 "시가 있는 인도를 폐쇄하여 사업부지로 편입해준 것은 특혜 중에 특혜다. 신축공사를 할 땐 없는 인도(도로)도 확보해 줘야 하는 것이다. 더욱이 이곳은 4-9장이 서는 곳이다. 5일장이 서는 날엔 2천 여명 이상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사고의 확률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 동의 없이, 안전평가 없이 인도를 폐쇄 하는 것은 주민을 무시한 것이고. 건설업체에게는 값질을 하라고 기회를 준 것이고 직권남용과 월권을 한 것이다.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비단 이곳만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사법부조사나 감사원감사를 통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답변하기 어렵다"면서 "홍보실을 통해 질의하면 공식답변을 줄 것 이다. 주민들이 말하는 것처럼 갑질이나 편법을 동원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동부권취재본부 기자 edit@fp-news.co.kr]
<저작권자ⓒ공정언론뉴스 & fp-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목록

이종철님의 댓글

이종철

작성일

이 정도면 무단 도로점용 등으로 시공사는 면허취소해야 합니다. 그 것도 횡단보도를 막고 공사했다면 하남시는 시공사를 고발조치하고 공사를 중지해야 합니다.

하남토박이님의 댓글

하남토박이

작성일

여태 조용하다가 다니지도않는 길 가지고 트집잡는거보니 , 뭐좀 먹고싶은가본데. A국장하고 기자하고 손잡고 둘이 더운데 아이스크림이나 사잡숴.

순살자이님의 댓글

순살자이

작성일

팩트체크만 합시다.
이 기사가 문제 삼는 위치는 해당 지구 조합에서 하남시에 기부체납한 땅이고 하남시 소유의 땅이다. 이걸 따져묻고 싶으면 하남시에 묻고 시정조치를 요구해라. 그리고 해당 부지에 도로 및 작은공원이 예정되어 있고 이건 C구역 조합돈으로 공사 할것으로 알고 있음.  결론: 해당 문제 삼는 토지는 하남시에 기부체납된 토지고 하남시 소유임. 공사 1년도 안남은 현장 이제와서 들쑤는시는거 보면 뭔가 구린내가 진동한다고 볼수 밖에 없네.

정의구현님의 댓글

정의구현

작성일

기자님~ 건설사에서 돈을 안주시던가요?

하남시민1님의 댓글

하남시민1

작성일

더워드셨나? 거지근성도 가지가지~~

RedRain님의 댓글

RedRain

작성일

원도심 정비사업 개판나서 미사랑 차별되고 있구만... 낙후된 원도심이랑 미사는 주민이랑 갈등해결 방안같은거 취재나 하지... 갈라치기 하려고 작정했구만... 기사쓴 기자는 하남말고 다른데 사나봐요 아님 어디서 돈받고 기사쓰시나??? 아님 건설사 삥뜯으려고 하는구만 허허허

ㅇㅇ님의 댓글

ㅇㅇ

작성일

공정언론뉴스? ㅋㅋㅋㅋ 닉값 못하네 근처 사는 사람들 중에 저거 불편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몇이나 될것 같냐 기자야
 공사 시작하기 전에도 ㅈㄴ 좁고 불편한 길이었는데 아파트 짓는다고 싹 갈아 엎어 주는구만 감사하다고 하지는 못할 판에 억까를 하네 ㅋㅋㅋ
 그리고 기자야 5일장에 2천명이 몰리는건 알겠는데 그 사람들이 전부 그 길을 이용한다고 생각해서 사고 운운하는 거야? 차라리 덕풍시장 안에서 차 ㅈㄴ 돌아댕기는거 때문에 다치는 사람들이 더 많겠다 나도 접촉사고 한번 당해본적 있고 ㅅㅂ 이색기 하남 살지도 않으면서 헛소리를 싸놨네 짜증나게

ㅋㅋ님의 댓글

ㅋㅋ

작성일

이 길 안와보셨나보네요
4.9 장이 서도 여기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ㅋㅋ
특히 이 길 끝쪽은 더샵센뷰 사람들도 그닥 다닐 일없어요
2년동안 조용하다 이제야 기사쓰는 저의가 있을거같습니다.

이웃주민님의 댓글

이웃주민

작성일

그 길 사람 거의 안다니지 않나요? 갈 일 있음 센트럴 앞으로 가면 되겠죠..센트럴 앞 보도 아주 넓고 좋아요~  공정뉴스라면 진짜 도움되는 취재 부탁드립니다 날도 더운데 수고하세요~!

웃겨님의 댓글

웃겨

작성일

하남시 전국장도 아니고 인근시에서 퇴임한..
에라이~그러니 그 지역도 제대로 모르고 덕풍시장 5일장만 알지ㅡ

남권우님의 댓글

남권우

작성일

더샾 주민들 바로앞이 인도인데 차도 건너와서 다니라고 하면 불편을 강요하는거지요... 기자양반이 더샾에서 나와봐요  길건너 다니는게 말이 되는지... 시장갈때도 걍 가면되는데 왜 건너와서 가라는거야... 더위 잡수셨나...

다래나무님의 댓글

다래나무

작성일

상가 민가도 하나없는데 막아놓고하지 안전위험하게 열어놓고 하는데 있나??.그곳은 경사진곳이라 안전사고 나면 어쩌려고 그럽니까?? 앞으로 깨끗하게 정비된 모습 볼텐데~

이건아니잖아님의 댓글

이건아니잖아

작성일

근처 사는 나로서는 저기 철거전에 인도가 더 위험했던거 같아 오히려 못다니게 막은게
더 안전하다고 생각함.
저 도로는 시공사에서도 불편 최소화 하겠다고 중장비 차량도 못다니게 하고 나름 협조적인데..
기자분이랑 시공사랑 사이가 안좋은가 봄. 기레기 짓은 아니길 바라며....

세상만사님의 댓글

세상만사

작성일

공정언론의 기사를 욕보이게 하면 되나 기사내용 구구절절 모두 맞는 말인데 머시 어쩼다고 나리 다야 사도광탄님 잘못 올린 뎃글 정중하게 요청하니 내리세요. 뎃글 삭제 않으면 법적조치 들어 갑니다.

ㅋㅋㅋㅋㅋ님의 댓글

ㅋㅋㅋㅋㅋ 댓글의 댓글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법적조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로?? 초딩인가.. 당신이 무슨 명분으로 법적조치를 합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한테 욕한사람 여기 한명도 없는데. 당사자도 아니면서. 설사 당사자라해도 사도광탄님 글에 법적으로 문제될게 없어보이던데?

이런님의 댓글

이런

작성일

이런저런 관계 떠나서 단 한명의 시민이 지나가도 인도는 당연히 보장 되야하는데 저것 땜에 사고나면  누가 책임질것인가?
그리고 타시에서 퇴직한 국장이라고 했는데 후배를 욕 보였다니
원래는 시가 잘못 하면 시민이 민원을 넣었어야 할 일인데
신호수는 당연히 있어야 하는거고
그 정도는 시공사에서 인건비 잡고 해야하는 겁니다

홍길동님의 댓글

홍길동

작성일

아니 잘못된걸 지적한거 같은데 댓글이 더 이상하네요.댓글쓰신분들이 업체 관계자인것같아요.여직 그랬으면 괜찮은건 아닌거 같은데..공사시 취해야할 조치는 이상없어 보여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속좁기는님의 댓글

속좁기는

작성일

저 길을 잘 안다니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본인들이 안다니니 그리 생각하는거고 잘 다니던 사람은 인도를 막아놨으니 불편할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본인 생각만 하지 맙시다!

공정언론지킴이님의 댓글

공정언론지킴이

작성일

사도광탄 졸앗나 법적조치한는 경고에 뎃글을 내렸네.....그렇게 내릴 뎃글을 누가시켜 달은건지 경찰조사하면 다온입니다.

법적조치님의 댓글

법적조치 댓글의 댓글

작성일

법적으로 문제되는 얘기가 있었나? 명예훼손?? 무슨 법적문제를 말하는거지요? 저 기사야 말로, 애먼 시공사 때려잡지말고 시청에 민원을 넣던지. 저긴 엄연한 하남시 땅입니다. 팩트체크안하고 기사쓰는게 잘못인거지 ㅉㅉ

덕풍3동님의 댓글

덕풍3동

작성일

기사 잘 보고갑니다.
하남시 이곳저곳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사님의 댓글

미사

작성일

사람들 욕심도 많다 3억짜리 아파트가 10억 하는데 머 심보들이 고약해서 후진곳 열심히 꾸미고들 있는 곳을 왜 열폭하는지..오히려 지나다니는데 공원도 들어오고 상가도 들어오고 더 좋아지면 어둡지도 않아 좋겠구먼..안쪽 집으로 갈라면 얼마나 무서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