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전경. (사진=하남시)>
민선 8기 출범 1년이 훌쩍 넘었다. 공정언론뉴스는 ‘자족도시 하남’ 건설을 목표로 다양한 시정혁신을 추진하는 이현재號 하남시정 1년을 분야별로 살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이 시장은 미사문화의 거리를 서울 홍대에 버금가는 K-컬처 중심거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가 넘치고 삶이 풍요로운 명실상부 수도권 최고의 관광문화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민선8기 슬로건인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을 이루기 위해 아동·청소년·여성·노인 등 모든 세대에 시민 맞춤형 복지 정책도 추진한다. 출산장려금·산후조리비 확대, 아빠육아휴직수당을 신설하는 등 3040세대의 정주여건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K컬처 중심도시’로 도약을 꿈꾸다
<k-스타월드 조감도. (사진=하남시)>
하남시는 미사섬에 K-pop 공연장과 세계적 영화촬영스튜디오, 마블의 히어로 캐릭터를 활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통해 명실상부 수도권 최고의 관광문화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K-스타월드는 약 3만 개의 일자리와 연간 약 2조5000억 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으로, 미사섬의 그린벨트(GB)해제에 대한 발판도 마련했다. 하남시는 국무총리·국토교통부 등 지속적인 정부부처 설득에 나섰고, 지난 2월 국토부가 수질에 대한 환경평가등급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지침 개정(안)을 발표하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Stage 하남’ 버스킹 공연에 몰려든 인파. (사진=하남시)>
‘K-스타월드’ 조성이라는 하드웨어 인프라에 걸맞는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미사역 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미사호수공원과 미사경정공원을 연계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축제를 통해 K컬처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하남시는 올해 4월부터 버스킹 공연을 권역별로 진행하고 하남 미사경정공원 바비큐비어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관내 유동인구가 많은 하남시청 근린공원, 미사역 문화의 거리, 위례근린공원 5호, 감일문화공원 등 4곳을 버스킹 존으로 운영하는 ‘Stage 하남’은 4월 15일부터 한 달 간 보컬, 기타, 성악, 무용, 넌버벌퍼포먼스 등 42개의 팀이 21회의 버스킹 공연을 추진해 1만 2000여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Stage 하남’은 오는 10월까지 계속된다. 시는 버스킹 거점 조성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예술인들이 자생적으로 문화예술을 꽃피울 수 있도록 버스킹 존, 시설 설치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하남이성산성문화제 활성화 및 역사문화복합타운 조성
<벚꽃 길을 걷고 있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시민들. (사진=하남시)>
하남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을 활용해 봄에는 ‘벚꽃축제’, 가을에는 ‘하남이성산성문화제’를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봄 벚꽃축제는 당정뜰, 덕풍천, 산곡천, 미사호수공원 등 벚꽃 특화 길에서 대중음악, 거리극 공연을 개최해 시민들이 하남의 자연을 만끽하고, 풍성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하남 이성산성 문화제. (사진=하남시)>
가을에는 이성산성과 지역유산인 광주향교와 동사지를 연계한 ‘하남 이성산성 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둘레길 트레킹, 플로깅을 비롯해 MZ세대 문화트렌드를 반영한 미디어 라이트쇼, 포토존, 문화공연,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을 기획해 침체된 이성산성문화제를 시민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도록 할 방침이다.
전통문화 체험(향교·서원 활용사업), 미사유적·역사투어, 생생문화재 등도 추진한다. 하남시 최초 경기도 등록문화재인 구산성당과 일가기념관 등을 통해 지역의 역사 인물을 재조명하고, 하남감일백제박물관(가칭)을 통해 한성백제기 하남의 위상을 보여 줄 예정이다.
또한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내에 위치한 광주향교, 교산동 건물지, 천왕사지 등을 활용해 역사문화복합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광주향교 일대는 향교를 활용한 전통문화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천왕사지 일대는 역사기념공원을 조성하고 하남 교산 라키비움을 배치해 교산지구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자 한다.
고려~조선시대 흔적이 남아 있는 교산동 건물지는 노출 전시 방식으로 중세도시의 가치를 전달하는 한편 지역공동체 공간으로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역사문화자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정주 여건 강화
<하남시 다함께돌봄센터(감일파크센트레빌) 개소식. (사진=하남시)>
‘아이 키우기 좋은 하남시’를 천명한 민선8기 하남시는 출산장려금(다섯째 이상 2천만 원)·산후조리비(50만원→100만원) 확대, 아빠육아휴직수당(월 30만원 최대 6개월)을 신설하기도 했다. 3040세대 인구 유입률 전국 1위, 평균연령 40.9세로 젊은 세대가 많이 사는 도시 특성을 반영해 출산장려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합계출산율은 0.89로, 전국 평균 0.78과 경기도 0.84 보다는 높다. 하지만 빠르게 늙어가는 대한민국에서 저출산 이슈는 전국가적인 문제다.
하남시는 인구정책의 접근방법을 출산, 인구분산 등 인구의 양을 조절하는 인구조정정책에서 인구변동에 대처하기 위한 주택, 교육 및 사회보장의 인구대응 정책으로 확대해 ‘생애 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정주여건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5남매 다둥이네'를 깜짝 방문해 하남시 최초 다섯째 출산장려금 지급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보육‧교육 비용 증가, 주거비용 상승 등에 따라 결혼을 기피하는 추세에 현금성 정책보다 저출산 인식개선 교육·프로그램 운영, 인구문제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신혼부부에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최대 100만원) 등 출산 전 지원정책부터 산후조리비 확대 지원(50만원→100만원), 첫만남 이용권(200만원)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등 출산·양육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월30만원 최대 6개월), 손주돌봄수당(복지부 협의 중) 제도 도입 등 보육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양질의 노인일자리 등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박차
<사군자를 그리고 있는 어르신들. (사진=하남시)>
시는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제2노인복지관 건립(2024년) 및 보훈수당 인상, 걸어서 10분 이내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평생학습 인프라 확충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양질의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노인일자리는 2022년 1725명 대비 297명 증원된 2022명으로 확대했으며, 예산은 71억4900만원에서 85억4300만원으로 13억 9400만 원이 증액됐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공익활동형(노노케어, 보육시설봉사 등) △사회서비스형(검단산시니어기자단, 시니어승강기안전단 등) △시장형(행복나르미, 이음누리재봉 등) 등으로 하남시니어클럽을 비롯한 5개 수행기관에서 사업을 운영한다.
또한 인생 이모작 설계, 자기개발 등 노인교육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제33기 노인대학에는 실버합창, 영어교실, 컴퓨터반 등 총 19개 강좌에 574명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시비를 추가 편성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와 같은 하남시 고유의 사업을 새로 개발해 운영 중이다. 향후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활동을 하며 지역사회 공익증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사업단을 개발할 방침이다.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하남다목적체육관에서 배구를 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하남시)>
하남시에는 축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 35개 종목의 생활체육단체가 활발한 체육 활동을 하고 있다. 24개 주요종목만 220개 클럽에 1만1159명이 등록돼 있으며 장애인 체육분야에는 장애인게이트볼, 장애인보치아 등 8개 종목이 등록돼 있다.
하남종합운동장을 필두로 테니스장, 농구장, 게이트볼장 등 크고 작은 체육시설이 하남시 곳곳에 설치돼 있어 시민들이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246억 예산을 편성해 체육시설 신축, 생활체육대회 개최 및 출전 지원 등 체육인들의 체계적인 활동을 비롯해 일반인·어르신·장애인이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풍산멀티스포츠센터가 개관할 예정이며, 2024년 덕풍스포츠문화센터, 2025년 감일복합커뮤니티센터, 2026년 위례복합체육시설, 2027년 (가칭)황산복합체육시설 개관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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