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태 감독이 구술영상 채록과 공간의 기록을 주제로 교육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하남시 평생교육과가는 평생교육관과 일가 도서관에서 “골목골목 우리 동네 기록 활동가” 10회차 강연에 박경태 영화감독을 초빙해 ‘구술 영상 기록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2일, <나와 부엉이>, <거미의 땅>,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등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박 감독은 직접 카메라와 마이크 장비를 가져와 직접 촬영하여 영상을 보여 주는 등, 구술 인터뷰에 있어서 필요한 ▲장소 선정 ▲촬영 장비 ▲촬영 각도 ▲마이크 사용법 및 설치법 등 실질적인 강연으로 수강생들의 호평을 받았다.
박경태 감독은 “렌즈 거리에 따라 자기 객관화가 될 수도 있고 감정적인 고백으로 연출 될 수 있다. 또 구술자와 면담자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자리 위치도 중요하다. 얼굴의 미간이 얼마만큼 들어가는지에 따라 분위기도 달라진다”며 실제적인 조언 했다.
<촬영구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경태 감독.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이어 “구술사에 영상이 들어온 역사는 얼마 되지 않았다. 구술사는 객관적인 기록이고, 다큐멘터리는 작가의 연출 의도가 있다. 그래서 저 역시 이 둘을 잘 접목해 보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강의를 마쳤다.
수강생 A씨는 “구술자가 다수일 때 마이크 사용법은 어떻게 하나?”라는 질문에 “용도에 따른 마이크가 있다. 가운데 두고 위에서 흉부 방향으로 설치하면 소리가 잘 입력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하남시는 이번 강연을 수료한 수강생을 대상으로 ‘마을 기록 활동’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