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하남시민들이 '제7차 A교회 불법전매 기소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하여 호소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하남 지역 현안을 위한 단체인 감일지구 총연합회가 지구 내에서 ‘제7차 A 교회 불법 전매 기소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A교회 불법 전매 기소 촉구’를 위해 이현재 시장, 최종윤 국회의원, 강성삼 시의장, 윤태길 도의원, 박선미 시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 등 ▲정치 ▲종교 ▲주민자치 ▲학부모연합 등 23개의 단체가 참석했다.
화장장 집회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집회는 1,500여 명의 모인 가운데 3시간이 넘도록 시민들의 자유발언, 1인 시위 영상 시청, 감일총연합회 검찰기속촉구 성명서 발표와 감일 지구 내 행진으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제7차 A교회 불법전매 기소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해 호소하고 있는 하남시민과 단체장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집회의 발단은 감일 종교 5부지가 대원사에서 낙찰받은 뒤, 수 십억 원의 전매 차익을 노리는 불법 전매로 A교회를 되파는 정황이 포착되어 수원지검 성남지청의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신속한 기소 처분 촉구하기 위해 시작됐다.
최윤호 회장은 “기소 유예 판결이 3년이 될지, 5년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 주민들은 지난 3년 동안 길바닥에 앉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집회하고 있다”면서 “각종 증거를 제출했고 수사 중 증거인멸이 될까 검찰에서는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는데 지금은 기소를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를 중단하기 위해 의견서에 주민 6,200명의 서명을 받아 법원에 제출했다. 하나님의 교회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불법 전매임이 밝혀지면 저 공사를 원상태로 돌려놓을 때 그 사회적 비용은 누가 감당할 것인가?”라며 불법 전매 기소 촉구를 호소했다.
<'제7차 A교회 불법전매 기소 촉구'하는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현재 하남시장.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이현재 시장은 “시장 선거 때 빨리 해결해 보려고 노력한다고 했는데 판결이 빨리 나지 않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남법원에는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공식 문서를 보냈다. 최 회장과 긴밀한 협조를 하면서 시에서는 철저한 행정적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출입구 외에 하나 더 달라는 것도, 출입구를 늘려달라는 것도 법적 절차에 따라 불허했으며, CCTV 설치로 상시 불법 주차, 건축법, 도로법, 환경법에 저촉하는지 다각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의 모든 뜻이 검찰에 잘 전달되어 좋은 결과가 있도록 저도 끝까지 성원하겠다”고 밝혔다.
<'제7차 A교회 불법전매 기소 촉구'하는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최종윤 국회의원.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최종윤 국회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이런 일을 겪게 해 죄송스럽다. 시민들의 자족 시설 중 하나인 종교 부지가 행정 소송 패배 후 불법 전매 정황이 밝혀졌다”면서 “반드시 기소 되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구속영장도 기각됐다. 지난 화요일, 저와 강성삼 의장을 비롯한 4명의 시의원과 도의원이 불법 전매 행위자를 이른 시일 내에 기소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를 여러분들과 같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하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하여 총연합회와 2번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1만 4천여 명의 감일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수정하겠다. 이 두 가지 사안 모두 여러분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A 주민은 “무더운 날씨지만 매법 아이들과 함께 집회에 나오고 있다. 기소가 차일피일 미루어진다고 들었다. 하루속히 판결이 났으면 한다”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제7차 A교회 불법전매 기소 촉구'하는 집회에서 불법전매 정황이 낱낱이 밝혀질 때 까지 시위하겠다는 최윤호 회장.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연합회는 “이번 7차 궐기 집회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기소나 불법전매 정황을 낱낱이 밝히지 않으면 우리는 8차, 9차, 10차 집회되 계속 이어 나갈 것이다”며 의지를 밝혔다.
이승준 목사((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는 “지난달 26일 과천에서는 무더운 날씨에도 과천시장, 과천시 국회의원, 주민자치단체장, 학부모 등이 나와 건축 허가 반대 집회를 열어 재심의가 들어갔다. 하물며, 불법 전매 정황이 포착된 감일은 당연히 들어와서는 안 된다. 성경만 봐도 이들이 이단임을 분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31개 시군 기독교총연합회와 1만 5천 교회, 그리고 280만 성도들이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A 교회 불법 건축을 반대한다"고 전했다.
A 학생 (감일고)은 “우리 동네 이번 집회는 ‘A 교회 반대 현수막을 보고 얼마 전 반영 된 ‘넷플릭스’ JMS 다큐가 생각났다.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친근하게 다가가 온다고 한다. 안전한 동네에서 생활하고 싶다”고 전했다.
<'제7차 A교회 불법전매 기소 촉구'하는 집회 현장.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자매인 B 학생(감일백제중)과 C 학생(단샘초)은 “우리 동네가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교회, 어른들이 다가와도 모른 척하지 않는 동네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사 와서 계속 동네가 공사 중이다. 덤프트럭 등으로 많이 불편하다”며 불안함과 불편함을 호소했다.
서부성당을 대표해 발언한 이경구 씨는 “서울에서 은퇴하고 노후를 보내기 위해 감일에 들어왔는데 A 교회로 주민들이 많이 불안해한다. 우리 천주교 신자들도 A 교회 설립을 반대한다”고 지지를 표했다.
미사강변총연합회 정경섭 회장과 미사강변시민연합회 박여동 회장은 “이게 이렇게 몇 년 동안 끌어야 할 문제인가?”며, “여기 정치인들이 시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전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 올해 안에 해결해 달라” 요청했다.
감일학부모환경단체 D씨는 “미성숙한 아이들이 가치관이 형성되기 전에 이단을 접하게 할 수 없다”며, “계절이 바뀌고, 옷이 바뀌면서 A 교회 반대 1인 시위를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 하교하는 학생들이 많이 응원해 준다”며 그동안의 1인 시위 현황을 영상으로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