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미 시의원이 '한마음 결의대회'에서 위례신사선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박현진 시민기자)>
하남 위례 공통 현안 비상대책위원회가 위례 중앙 광장에서 위례신사선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한마음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26일 열린 대회는 하남 이현재 하남시장, 최종윤 국회의원, 남인순 국회의원(서울 송파구병), 윤태길 도의원, 박선미, 정혜영 시의원, 송파구 구의원 및 하남시와 서울시 송파구 시민 등 3천여 명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많은 하남시민과 송파구민들이 대회에 참석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박현진 시민기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위례신사선은 서울 강남구 신사역 구간 14.7km를 11개 역으로 경전철로 연결하는 도시철도계획 사업으로 지하철만 들어오면 강남까지 20분 이내에 갈 수 있는데 지금은 1시간이 걸려서 세 번이나 갈아타고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면서 “교통개선 부담금을 내고 입주한 위례 주민들은 15년째 철도가 들어서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으며 계획대로라면 올해 착공에 들어가야 하지만 빈터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김영환 위원장은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자치활동에 대해 결정을 하는 조직이 비상대책위원회이다”라면서 “18년도에 민간 투자사업으로 무산이 되면서 조직이 만들어졌다”고 비대위의 역할과 만들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이 광장에서 집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비정상을 정상화하기 위함이다. 부족한 인프라에 대한 개선을 갈구하고 있는 주민들의 희망 요구 사안에 대한 괴리감 등을 해결하고 건의 및 강력한 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단발성 형태의 사업들은 한계가 있기도 하지만 빨리 진행이 되기도 한다며 이런 철도사업이나 대규모 개발 사업들은 갈 길을 잃으면 좌표를 잃는다”며 “현재 오늘 기준으로 6만 2천여 건의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기획재정부 그리고 국토부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우리의 아우성이 국가에 진동하고 있으며, 최근 기획재정부 국장의 인사이동이 있었고 업무보고가 이번 주까지 안된 것으로 확인이 되어서 다음 주에는 정리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간 주민들께서 정치권에 아쉬움이 많으셨는데, 위례 주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개방형으로 활동하는 데 반해 정치권은 대표단에 공식적으로 협의해 오는 것이 없어 이 부분이 유감스럽다”며 “이점은 대표단을 중심으로 해서 주민 소통을 하는 것이 아니고 별도의 주민들과 소통하는 것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으니, 이점은 반드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현재 하남시장도 참석해 정상화 추진을 동참했다. (사진=박현진 시민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열심히 투쟁하고 싸워서 잘 진행이 되는 줄 알았는데 깜짝 놀라서 달려왔다”며 “사실은 이걸 재정사업으로 하는 게 맞고 국토부나 서울시, 기재부에서 다 책임을 져야 한다며 주민들이 교통 개발 분담금을 다 내셨는데 돈만 받아 가고 아직도 이러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모두 힘을 합쳐 우리 김영환 위원장님께서 절규하듯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전적으로 함께 하겠다”면서 “지난 5월에 오세훈 서울시장님께도 요청했고 국토부 장·차관님, 대광의원장님께는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위례 시민이 지하철 타고 출근하는 날이 빨리 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윤 국회의원은 “먼저 이렇게까지 할 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 의견 반영해서 잘 진행하지 못해 이런 자리까지 오게 된 점 진심으로 유감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실 신사산에 큰 역사가 있다. 대한민국 수도권이 가지고 있는 정책의 한계일 수도 있지만 신도시를 주장해 놓고 항상 얘기하는 게 선입주, 후철거, 선교통, 후입주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사실은 잘 지켜진 예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위례신사선도 그런 것 중 하나인데 대체로 서울시와 시공사인 GS가 실시협약과 관련되어서 합의가 잘 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4차 민간 투자심사가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를 막론하고 같이 해결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남인순 국회의원은 “너무 늦어졌으며, 말이 안 된다”면서 “저도 해당 사안에 한목소리로 서울시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역사를 신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타당성이 없다고 나와 있는데 문제가 생겼다”면서 “서울시에서 재정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미루다 보니 건설단가가 올라갔는데 그 부분도 서울시가 중심을 잡고 기재부에서 심사를 끝내서 협약대로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저 또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파크 2차에 사는 입주민 한영민 씨는 “우리가 입주한 지 11년 차가 되었지만, 교통정책은 나아진 게 없다”면서 “주민들이 함께 분노해 주셔야 하며 위례신사선만이 교통 대책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출구”라고 말했다.
끝으로 주민을 대표하는 대표단들이 요구사항이 적힌 피켓을 들고 무대로 입장하여 “위례 개발 당사자인 국토부, LH 등은 위례신사선 사업개선 대책을 제출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