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청 전경. (사진=의정부시)>
의정부시는 ‘장애인이 행복한 도시’라는 정책 목표 아래 발달장애인 및 이동약자, 최중증 장애인 가족 등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최중증 장애인 가족 활동지원사 지원 사업’을 비롯해 모두의운동장,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설치 등을 통해 사회적 포용을 증진하고 시민들에게 한 걸음씩 다가간다는 구상이다.
‘최중증 장애인 가족 활동지원사 지원 사업’은 최중증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을 활동지원사로 인정해 지원하는 내용이다.
활동지원 종합조사 결과와 서비스 이용 내역 등을 바탕으로 약 17명에 대한 사전 조사를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활동지원사를 구하지 못해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족은 활동지원사가 될 수 없고, 활동지원사가 구해지지 않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장애인은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시는 복지부와 협의해 해당 사업을 추진, 복지부는 기존 ‘장애인활동지원 의정부시 추가 지원 사업’의 지원범위를 확장해 시가 약 3억4천600만 원을 추가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김동근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최중증 장애인의 장애인활동지원 수급권 보호를 위한 가족 활동지원사 지원의 첫걸음이다.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시는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만족도 조사 및 이용자 의견 반영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 노인장애인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9월 중으로 대상자에게 직접 안내하고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시청 내 다목적이용시설을 개방하면서 발달장애인과의 적극적인 소통 행정을 시작했다.
다목적이용시설 개방은 발달장애인의 운동 능력 향상 및 신체 활동량 증가, 지역사회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다 넓은 공간에서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이용자와 발달장애인 스포츠동아리 회원 등이 주 3회의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의정부장애인체육회의 협력으로 발달장애인들이 스트레칭, 달리기, 줄넘기, 배드민턴 등 다양한 생활체육 활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즐기도록 돕고 있다.
시는 이동약자들을 위해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이동약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는 의정부장애인자립생활센터 그루터기, 티머니복지재단과 협력해 ▲시청 문향재 ▲의정부장애인자립생활센터 그루터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금오동) ▲고산종합사회복지관(고산동) ▲행복로 일대(의정부동) ▲의정부역(의정부동) ▲녹양역(녹양동) 총 7개소에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를 추가 설치해 현재 총 15개소에 서 운영 중이다.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이동약자가 보다 편리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에 거주하는 장애인 A씨는 “장애인 정책에 관한 여러 가지 변화를 체감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행복한 도시를 위해 많은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동근 시장은 “장애인과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넓히고, 최중증 장애인에게는 가족 활동지원을 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 함께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장애인이 행복한 도시, 의정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