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소박사 송한영 대표가 대접하는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는 어르신들. (사진=송세용 기자)>
경기도 하남시 감북동 소재 음식점 ‘소박사’의 송한영 대표는 22년 동안 매월 첫 번째 일요일에 하남 전 지역의 홀몸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등 650인분의 음식을 대접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송 대표의 해병 406기로 이러한 봉사 정신이 투철하여 지난해 1월 전국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부총재에 위촉된 바 있다.
어르신 식사 봉사를 10년 넘도록 식사를 지원해 온 총무 등에 따르면 “이러한 배식 봉사는 2000년경부터 코로나 기간 3년을 포함해 20여 년 동안 꽤 오랫동안 지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100명의 어르신에게 지원했는데 지금은 650여 명 어르신들을 상대로 봉사하고 있다”며, “다른 단체나 모임은 시나 기관에 또는 십시일반 뜻이 있는 이들의 지원을 받아 하는 경우가 많으나 송한영 사장은 자기 순수비용으로 자신의 식당에서 560여 명분의 고기와 음식을 대접한다”고 말했다.
또한 “식사 비용만 400여만 원에 이른다”면서 “이를 12개월로 환산하면 1년에 4,800만 원의 비용을 들여가며 봉사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한영 사장은 “직접 배식을 노인 분들께 챙겨드리고 노인분의 식사 후 자리를 물걸레로 닦는 일이 내게 주어진 일이다”라면서 “남들에게 베풀 때 더없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위축된 어르신분들께 기쁨과 희망을 드리는 일”이라며 “돌아가신 부모님께 못다 한 효를 작게나마 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말임에도 마을 주민과 타지역 봉사자 30여 분들의 지원 해주시어 감사합니다”며 “힘들 때도 많지만 이곳만 바라보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없던 힘도 나고 내 몸이 건사할 때까지는 계속 이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노인분들은 물론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활동 및 후원에 앞장서겠다”며 봉사 의지를 밝혔다.
인근 주민 김 모 씨는 “송한영 대표는 태풍 현장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피해를 막기 위해 막힌 우수관에 낀 이물질 제거하는 우직하고 성실한 분이다. ‘비 많이 오면 위험하니까 웅덩이 같은 데 들어가지 말고 살살해’라고 말하면 ‘자신은 해병대 출신이다.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다’면서 ‘내가 조금 희생하면 다른 분의 안정이 보장되는 거다. 내 나이 66살이지만 정신만은 20대 청춘이다’며 당찬 봉사를 하는 분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