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시장이 스피어스 사와 최첨단 구형 공연장 스피어를 하남시에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하남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현재 하남시장과 스피어스사가 최첨단 구형 공연장 스피어를 하남시에 유치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6일, 시 방문단에게 처음 공개된 스피어 내부는 객석 1만 7천 5백석으로 첨단 기술로 생동감 있고 선명한 영상을 보여주어 감탄을 자아냈다고 알려졌으며, 증폭형 스피커로 어느 위치에서든 동일한 음향을 느낄 수 있을 거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라스베이거스 스피어는 9월 말 개장을 앞두고 관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현재 시장은 “스피어사 소개부터 협의를 적극 지원해 주신 도영심 특별고문과 협약을 체결하게 된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께도 감사드린다. 스피어 하남이 건설되면 아시아의 거점이 되어 세계적으로 K-Pop의 허브 위치를 더욱 공고하게 될 것이다"이라며 "또, 일자리 창출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시 발전은 물론이고, K-Pop의 세계진출 확대에 따른 한국 문화와 상품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4박6일의 일정과 MOU의 세부적인 내용, 향후 진행 과정에 대해 보도자료를 비롯한 관계자에게서도 어떠한 내용도 들을 수 없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관계자 A씨는 “MOU 한 것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고 나머지는 시장님을 통해 내용을 들었으면 한다”며 출장 성과에 대해 말을 아꼈다.
주민 B 씨는 “민간 외자기업을 유치하는 것이라 일부 비공개적으로 진행하는 점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시가 유치하는 사업이고 시의 예산이 들어가는 것인 만큼 출장을 다녀온 공직자들의 일정과 지출, MOU의 세부적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 등의 전체적인 개관은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