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워킹스쿨버스 도우미로 나선 이현재 하남시장이 감일초 학생들을 안전하게 학교로 이끌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11일, 하남시 ‘2023 하반기 워킹스쿨 버스 시범운영’이 감일 초교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는 걸어 다니는 스쿨버스라는 뜻으로, 지역 내 아동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등굣길 도우미와 함께 걸어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하남시에서는 신축건물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도가 높은 감일 지역을 우선 선정해 ‘감일더샵포웰시티~감일초’의 구간을 통해 등교하는 감일초 1~3학년 학생을 사전에 신청받았다. 자원봉사자는 8시 30분, 40분 두 차례에 걸쳐 학교까지 바래다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일 워킹스쿨버스 도우미로 나선 이현재 하남시장.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감일초 워킹스쿨버스는 6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되었으며, 등교 시 인근 공사장을 거쳐 가야 하는 민원 때문에 이번 시범 운영 대상이 됐다. 시행 첫날인 11일 오전 등굣길에 이현재 시장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1차 17명, 2차 16명 학생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통학로를 지도했다.
A 학부모는 “함께 등교하는 것이 색다른 경험이고 안전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사업 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B 학부모는 “버스를 타고 등교하는 줄 오해해서 신청하신 학부모도 있다. 또 자원봉사자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서울시의 경우 급여가 나오기 때문에 이미 자리가 잘 잡혀가고 있다고 들었다”며, “등교는 녹색어머니회가 있어 안전 우려는 없으나, 하교 시 지도인력이 없어 오히려 걱정된다”며 이번 운영의 아쉬움을 표했다.
<일일 워킹스쿨버스 도우미로 나선 이현재 하남시장이 감일초 학생과 대화를 하며 안전한 등굣길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이에, 시 관계자는 “올해 시범운영 후,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9~12월까지 운영되며 3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1~3학년을 대상으로 ▲감일더샵포웰시티~감일초▲감일e편한세상~단샘초▲미사역효성해링턴~청아초 노선으로 등교를 지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