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 정책 토론회 중인 모습. (사진=김소연 시민기자)>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 통합교육지원청 분리 추진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하남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했다.
13일 박선미 하남시의회 의원의 사회 보고, 윤태길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이 토론회 좌장을 맡았다.
토론 패널에는 단국대학교 송운석 명예교수. 이창근(KOVACA(사) 한국지역발전센터 원장), 최대인(하남시 유·초·중·고 학부모연합회 총회장, 이유미(창우초 운영위원장), 최윤호(감일지구 총연합회장), 이미용(경기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 정인재(광주하남교육지원청 하남교육지원센터장)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윤태길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이 패널들의 주장을 듣고 있다. (사진=김소연 시민기자)>
이날 토론장에는 60여 명의 내·외빈들과 하남시 소재 초, 중, 고 학교장들과 운영위원장, 지역사회 기관장들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토론회에서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분리되어야만 하는 이유와 분리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경기도 타 시·군 교육지원청 분립⦁설립된 현황을 바탕으로 하남시 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한 현행 교육지원청 설치 기준법 적합성 여부(교육재정 수요 및 인구수, 학령 인구수 등)에 부합됨에 따른 구체적인 후속 절차를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토론회를 주최한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은 영상으로 전한 축사에서 "오늘 토론회에서 통합교육지원청의 분리, 특히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교육행정 사회에 부응하여 학생 중심,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 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마련되는 토론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미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은 "하남시민의 염원이 담긴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에 관심을 두고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늘을 계기로 경기 교육에서 차별받는 12개 시에도 단독 교육지원청이 신설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최우선으로 하남시에 하남교육지원청이 신설될 수 있도록 교육행정 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학교 관계자는 "5년 전에 이미 이와 관련된 연구가 이루어졌다는 송운석 교수의 주제 발표처럼 이런 자리가 보다 빨리 마련되었더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남교육지원청 분리의 발판이 될 토론회 장 곳곳에 자리가 비어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사진=김소연 시민기자)>
이어 학부모 A씨는 "인구 유입이 점차 빠르게 많아지고 있는 하남에 올해 안에 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이라는 좋은 결실이 이루어져서 하남에서 교육받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보다 좋은 교육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원활한 행정서비스 지원으로 교육 양극화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른 학부모 B씨는 “광주·하남 교육지원청 분리는 하남 시민에 염원으로 생각해 참여했는데 경기도 의회와 경기도 교육청이 주최하는 토론회인데도 불구하고 하남시장. 시의회 의장. 야당의 시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은 것은 모순이다. 전문성이 결여된 형식적인 토론일지라도 함께하고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주최하는 경기도의회와 경기교육청이 시에 일부러 알리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알렸음에도 참석을 안 한 것인지는 알 순 없지만 최소한 국가 세비를 들여 하는 토론인 만큼 시민 모두가 알게 해야 하는 것이 맞고 참여하는 것 또한 도리 아니냐" 며 "박수 치는 곳만 갈 것이 아니라 시민이 고통을 호소하는 곳을 찾아야 올바른 정치인이고 시민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