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우천에도 불구하고 많은 광주시민들이 웃으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광주시는 제52회 광주 시민의 날 행사를 오는 20일 광주시 공설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MC 손범수의 사회로 오전 9시 30분 기념식과 광주시민대상 시상, 가수 한혜진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11시부터 읍면동 대항 체육행사와 시민화합운동회가 이어졌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방송인 조영구의 사회로 성악가 유성녀, 국악인 김영임, 가수 박기영 등 광주시 홍보대사가 모두 참여하는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탄약이 없는 실제 총. (사진=동부권취재본부)>
이번 행사는 16개 읍면동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규모로 개최됐으며, 기념식, 체육행사, 문화행사 등 종합 문화체육행사로 개최되는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특히,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해 혈당 검사, CPR 체험 교육 등 다양한 건강 체험 부스가 운영됐으며, 특수전학교에서 K-1. K-3 등 실제 총기 및 현장에서 사용하는 각종 전투 장비를 전시한 부스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방세환 광주시장(좌측 상단), 소병훈 국회의원(우측상단), 임종성 국회의원(좌측하단), 주임록 시의장(우측하단). (사진=동부권취재본부)>
방세환 시장은 “시민의 날을 통해 41만 시민 모두가 화합하는 흥겨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2024년 세계관악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와 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민의 하나 된 염원이 모이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천으로 인해 우려되는 부분이 안전사고 및 건강을 유의하시기를 바란다”면서 “오늘 비가 오지만, 즐거움과 광주시민의 날 행사의 뜻을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고 기념사를 마쳤다.
소병훈 국회의원은 “요즘은 비가 온다는 말보단 비가 오신다는 말로 표현한다. 그만큼 비는 귀한 손님이기 때문이다. 오늘 광주시민의 날에 이렇게 비까지 축복해 주는구나 라고 생각하자”고 참석한 시민들을 다독였다.
이어 “광주는 기원전에 만들어지기 시작한 도시로 2천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며 “최근 광주시 인구가 줄어들었다가 다시 늘어나는 시기인데, 광주시로 새로운 출발을 하시는 시민분들에게 꼭 이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임종성 국회의원은 “52회를 맞이한 광주시민의 날을 광주시민과 함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하면서 “광주시가 41만의 인구가 되기까지는 시민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광주시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오늘은 체육으로 경쟁하여 1등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우승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가를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은 “7년 만에 종합 체육문화 행사로 열리는 52회 광주시민의 날을 맞이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또, 이 자리를 41만 광주시민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한 마음이다”라고 축사의 운을 뗐다.
이어 “이 자리는 광주시를 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계신 각계각층의 주역들과 내일의 광주를 끌어 나갈 주인공이 함께했다”며 “광주 발전의 한 축인 광주시의회에서도 41만 광주시민의 품격 있는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민의 날은 1972년 제1회 군민의 날을 시작으로 올해로 52회를 맞이했으며 지난 2001년 시 승격 이후 시민의 날로 명칭을 변경해 22회차까지 개최해 왔으나 역사와 정통성 찾기의 일환으로 군민의 날 개최 횟수를 통합해 52회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