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일중 학생들이 직접만든 수세미를 들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하남시 감일 중 3학년 학생들의 선행이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7월 25~28일 4일간,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하남종합사회복지관 내 지역 어르신 무료급식소에서 사제동행(師弟同行)봉사활동을 시작으로, 9월 19일 ‘쌀 기부 나눔’, 26일 ‘경로당 떡 나눔 및 말벗해 드리기’ 등 지속적인 선행을 펼치고 있다.
<체육수업에 사용하고 수합한 쌀.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담당 교사 이경 부장은 “체육수업에 아이들이 쌀로 저글링을 만들었다. 사용 후 버리기 아까워 수합한 쌀 8kg 복지관에 전달했다. 이후, 아이들이 계속적인 봉사를 원해 무료급식소 봉사, 경로당 떡 나눔, 말벗해 드리기의 의견이 나와 진행하게 됐다”고 활동 동기를 설명했다.
또 “봉사활동 동아리인 다가감(多加感)은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에게 다가가는 감성’, ‘따뜻한 감성을 더하다’을 의미한다. 즉 내가 마을의 주인이 되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같이’를 실현함을 뜻 한다” 봉사 동아리의 의미를 알렸다.
<학생들이 경로당에 방문해 어르신들께 떡과 식혜를 대접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이번 활동에 참여한 윤태희, 전재현, 김우현, 김태현 학생은 19일, 복지관에 3학년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쌀을 전달하고, 26일에는 학교 인근 감일한라비발디 경로당을 방문하여 떡과 식혜를 대접하고 말벗을 해드리는 등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쌀을 전달받은 김윤정 사회복지사는 “감일중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다. 어르신들 식사 대접에 잘 쓰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로당 노인 A씨는 “떡도 맛있고, 학생들이 예쁘고 기특하다. 건강하게 열심히 공부하기 바란다”며 방문한 학생의 손을 잡아주기도 했다.
전재현 학생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맛있게 떡을 드시는 모습을 뵈니 너무 기쁘다" 말하고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시간을 더 갖겠다”며 “여기 계신 분들을 보니 우리 할머니도 생각나고 더 보고 싶다. 올 추석 때는 할머니께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순서 감일중 교장은 “이번 봉사활동으로 본교 학생들이 ‘같이’의 가치를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또 학생들의 자발적인 실천과 지도해주시는 교사 덕분에, 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거라 생각 된다”며 “이런 활동이 ‘나비효과’가 되어 학생들이 어르신들께 효(孝)와 예(禮)를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 나아가 본교 학생들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지역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면서 격려와 응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