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서 감일중학교 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6일, 하남시 감일중학교(교장 박순서)에서 ‘2023 학부모 진로 특강-대입성공을 위한 슬기로운 고교생활’를 주제로 학부모대상 연수를 실시했다.
박 교장은 “자녀를 위한 진로 상담 역량을 높이고 자녀와의 건강한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참석한 학부모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강사로 나선 박정준 교사(서울 오산고 교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 상담 교사)는 ▲고교학점제▲중·고등의평가차이▲대입진학예시 등 2시간 동안 짜임새 있고 실질적인 예시로 강의를 진행하여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었다.
박 교사는 “중학교 2~3학년 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하는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 고등학교에서 대입성공을 위해서 학교 공부와 생활에 충실해야하고 예습보다 스스로 복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 입시제도는 교내 학습만 열심히 한다면 문제가 없다”며, “사교육을 하더라도 사교육 복습도 꼭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아이들이 학교 과제나 복습, 교내활동을 할 시간도 부족한데 사교육까지 하면 버거울 것”이라며, 학교 학습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정준 교사(서울오산고)가 학부모들에게 진로특강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그러면서 “오늘 이 강연을 듣고 아이에게 입시 관련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 진로와 진학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입시에 성공하는 것보다 아이와 관계가 단절되어 회복하는 것이 더 어렵다. 자녀를 많이 지지해주고 사랑해주길 바란다”며 교사로서의 소신과 교육관을 보이기도 했다.
학부모 A씨는 “여지껏 들었던 입시설명회보다 명쾌하게 설명해주어 좋았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것들인데 실질적인 예시를 들어주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강연의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 교장은 “오산고 설립자 남강 이승훈 선생이 ‘겨례의 광복을 위하여 힘쓰라. 내 유해는 땅에 묻지 말고 생체 표본을 만들어 학생들을 위하여 쓰게 하라. 그리고 서로 돕고 낙심하지 말고 쉼 없이 전진하라’고 유언했다. 본교 선생님들도 그런 마음으로 학생들을 잘 가르치겠다”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