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행사에서 이현재 하남시장과 강성삼 시의장, 이창근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관계 인사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남한산성세계유산발전시민모임이 ‘제1회 하남 위례 남한산성 축제’를 위례 고등학교 앞 광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행사는 이현재 하남시장, 최종윤 국회의원, 이용 국회의원,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이창근 당협위원장(국민의 힘), 시·도의원,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이 3개의 지자체를 형성되었음에도 그 중 47%가 하남시에 자리 잡고 있어, 남한산성을 사랑하는 위례 주민들이 하남의 남한산성을 부각하고자 시민모임 발대식과 축하 행사도 개최했다.
시민중심으로 준비한 이번 행사는 차 없는 거리를 형성해 ▲플릿마켓 ▲체험부스 ▲남한산성주민가요제 ▲남한산성역사골든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위례는 하남의 비벌리힐즈 같은 곳이다. 또 남한산성이 있어 공기도 맑아 살기도 좋다”며, “교통 문제 중 위례신사선은 본선이 확정되면 연장선을 위해 별도의 용역을 착수하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모든 것이 잘못된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과거를 탓해봐야 소용이 없고, 앞으로 함께 나가는 데 모두 힘을 보태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또 복합체육시설 완공을 위해 노력 중이며 골프장 존치를 위해 국방부와 소통 중이다”라고 밝혔다.
최종윤 국회의원은 “위례 중앙선은 민간 투자심사 올렸다가 서울시에서 몇 가지 보완을 해야 해서 추후 다시 올린 뒤 결정하기로 했다”며 “올해 안에 확정되는 걸로 예상한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5년에 개관하는 복합체육시설은 전체 예산 443억 중 국비가 47억이다. 차질 없이 반영되도록 하겠다. 국정감사 중인데 마을버스와 똑 버스 관련 질의 예정이다. 여러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좋은 제안 많이 주시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살림살이, 정책을 잘 관리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잘 지적하도록 하겠으며, 여야가 힘을 합쳐 반드시 교통 문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은 “참석한 시의원들을 소개하며, “시의원 과반수가 이번 축제에 참여한 만큼 위례에 관심이 많다”면서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은 어느 한 지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공동의 몫이라 생각한다. 축제가 잘 발전해 나가도록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길 바란다”며 인사를 마쳤다.
이창근 당협위원장은 “위례신사선 추진에 대한 서울시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하남 연장 부분을 함께 또 논의해 나가야 한다. 버스 역시 서울시의 동의 없이는 들어갈 수 없지만, 차량 증차와 신설에 합의가 됐다”며, “나머지 버스노선이 개통되면 주민들에게 좀 더 혜택이 갈 거 같다. 골프장도 토지정화 문제가 오래 걸리지만 존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남한산성 4개의 문 중 3개가 하남을 관통한다. 다음 축제부터는 하남시와 공동 추진하길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역사 골든벨과 체험 부스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축사 전후로, 김광석·이호걸 공동위원장과 김기윤 고문변호사가 ‘위례신사선’ 연장을 위한 퍼포먼스를 보였고, 김 변호사와 윤채완 전(前) 도의원이 시민모임 감사장을 받았다.
A 시민은 “위례에는 세 군데 지자체가 있는데 하남에서도 축제가 생겨 좋았다. 시민이 주체라 그런지 진행이 다소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차 없는 거리라는 특색을 가지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주셔서 즐거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B 시민은 “하남 위례 신사선 연장과 축제가 지역 발전을 위해 연관성을 갖고 함께 도모해야 하는 건 맞지만, 축제의 필요성보다 교통 문제, 위례 현안을 부각한 점이 아쉽다”고 했다.
김 공동대표는 “내년에는 시와 함께 연대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행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는 사전 신청자는 500여 명이었지만, 방문객은 1,000여 명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공적인 가을 축제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