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감일중 오케스트라 ‘인이어 2기’ 동아리 학생들이 ‘등굣길 음악회’를 교문 앞에서 30분간 진행했다.
17일, 자율 동아리 활동인 ‘인이어’ 오케스트라의 어진유, 안도연, 김수하, 이서진, 강찬휘, 김다민, 권이안, 권유환, 박시현, 전서현, 김형윤 학생이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피아노 연주자로 나섰으며, 연주곡은 ▲넬라 판타지아 ▲키고 지로의 OST ‘썸머(Summer)’ ▲이웃집 토토로 OST ▲(여자) 아이들 ‘퀸카’ 총 4곡으로 학생들이 직접 선정해 연주했다.
<감일중 ‘등굣길’연주회에 학생들과 주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쌀쌀한 날씨에도 등교하는 초중학생들을 비롯한 학부모, 출근하는 시민 등은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나마 음악 감상을 했다.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관람하던 학생들은 “잘한다.”, “추운데 고생한다”며 환호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동아리장인 박시현(3학년) 학생은 “연주회를 위해 근래에는 수시로 오전이나 방과 후에 연습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음악으로 함께 친구들과 가을 아침을 맞게 되어 기쁘다. 많은 친구가 박수쳐 주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감일중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인이어 2기' 학생들이 등굣길 학생을 위해 아름다운 선율을 전달하려 모였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지도를 맡은 장경이 교사는 “매주 금요일 방과 후 1시간 반 동안 정기 연습을 했고, 연주회가 임박해서는 거의 매일 아침저녁으로 나와 마무리 연습을 했다"며 "원래 참여 학생들이 많았는데 학업 때문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게 되어 함께 하지 못한 점 안타깝지만, 학생들 스스로 준비한 점에 대견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순서 교장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 때문의 동아리 활동의 부담감이 많은 것이 교육 현실이다, 그럼에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학우들과 주민들을 위해 가을 음악회를 열어준 ‘인이어’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격려했다. 또 “오케스트라가 합주다 보니 지도교사가 개별 및 합주 지도까지 다 하시느라 애를 많이 쓰셨다”며 노고의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감일중은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행사 등 활발한 교육활동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