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만나장' 행사에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양평군)>
양평군 서부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18일 ‘가을을 만나장’을 개최해 청소년과 지역주민 약 350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2023년 경기도 청소년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진행된 행사는 양평 서부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하고 양서 청소년 휴카페 꿈발전소, 양평군통합복지관, 풀씨꽃피우기지역아동센터가 공동으로 기획·주최했다.
사계절을 테마로 운영되는 ‘만나장’은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생산자로 모여 양평의 농산물로 만든 요리를 나누고 계절의 특징을 담은 놀이와 활동을 즐기는 만남의 장이다. 이번 만나장은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됐으며,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이 가을밤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가을날의 요리로 인절미 떡메치기, 토종쌀 퀴즈 맞히고 가래떡 먹기, 장작으로 구운 군고구마가 모두 무료로 제공되어 청소년과 지역주민 모두 부담 없이 먹거리를 즐길 수 있었다.
가을날의 놀이로 가을을 담은 도자기, 볏짚으로 새끼꼬기가 진행되어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놀이도 제공됐다. 특히 목왕1리 어르신들이 새끼꼬기에 함께 참여해 새끼줄을 꼬아본 적이 없는 청소년과 주민들에게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체험 부스에서는 장애인식개선캠페인(양평군장애인복지관), 무알콜 뱅쇼 나눔(만나장 청소년기획단), 핀버튼 뱃지 만들기(만나장 청소년기획단) 등의 다양한 체험이 제공됐다.
양서면생활개선회를 중심으로 운영된 나눔장터에서는 따듯한 어묵 나눔, 공예품 판매와 기부활동이 진행됐다.
버스킹으로는 경기 민요, 청소년 밴드와 댄스, 랜덤플레이 댄스, 호른과 피아노 연주, 양수초 오케스트라의 공연까지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알차게 꾸린 공연들이 펼쳐졌다.
또한, 체스&오목대회에서 청소년 참여자들의 결승 경기가 진행돼 1등부터 3등까지 컵라면 세트, 과자 세트 등이 상품으로 제공됐으며, 청소년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양평 서부청소년문화의집 이혜영 관장은 “세 번째 열리는 만나장인 만큼, 행사를 기다리는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이 이렇게 한곳에 모여 다 같이 모이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단절됐던 이웃 간의 관계를 회복해 청소년이 지역에서의 삶을 즐겁게 상상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어 가는 일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