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주차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경기도 남한산성 남문주차장 공사가 9월 18~12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주차장 공사로 인해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 남문주차장은 행궁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4개월간 이용이 금지되어 평일 오전임에도 주차장을 찾기 위해 헤매는 차들로 인해 도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광주시민 A씨는 “행궁에 올라가려고 했는데 주차할 곳이 없어 결국 포기하고 차를 돌렸다. 인근 상인들도 영업에 어려움이 많아 불만이 많을 듯하다”며 “하필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시기라 아쉽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주차로 헤매는 차들로 왕복 1차선인 남한산성 진입로가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정체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이에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올 초에 공사를 계획했으나 업체선정 불발 등 여러 변수가 있어 이제 시작하게 됐다. 기존에 돌로 된 주차장 바닥이 안전관련 민원이 많아 돌을 걷어내고 아스팔트로 바꾼 뒤 화단을 만들 예정이라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상인들 영업 문제로 마을 회의도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죄송스러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되도록 공사가 11월 말에는 마무리 되도록 기간 단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아마도 주차장 옆 역사문화관 준공 시기와 함께 마무리 될 듯하다”는 전망을 전했다.
현재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8월26일~ 11월 26일까지 세 달간 주말 셔틀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평일 방문객의 고충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