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측이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하남시가 미사 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미사 한강 연결 보행통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27일 개최한 이번 설명회는 LH와 시공사,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동 419 일원(산동IC 동측 약 400m 지점) 보행통로 설치와 관련한 ▲개요 및 현황 ▲구조물 계획검토 ▲설치 사례 ▲주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보행통로와 관련해 ▲고압가스 이서 문제 ▲수석대교 저촉 ▲제방 관련 한강청 의견 등으로 잠정 보류됐다"면서 "하지만 미사 공공주택지구 훼손 지역 복구 사업 ‘한강 미사 공원’조성과 선동IC~미사IC 구간 한강 접근로 부재로 보행 연결로를 설치하자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LH와 설치 방안 협의 후 기존 지하도로 설치계획을 경사로 육교 설계로 전환한다"고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하남미사한강연결보행통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 권영혜 시민기자)>
이어 ▲육교까지 경사도와 거리 ▲자전거를 실을 만큼의 엘리베이터 용량 ▲선동축구장을 관통한 북측공원까지 연결 공사 병행 여부 ▲공사 기간 등을 묻고 답하는 다양한 질의가 오갔다.
주민 A씨는 “이런 중요한 행사를 사전에 공지했더라면, 주민들과 공유라도 하고 검토하고 나왔을 텐데 아쉽다”면서 “밤에 불빛도 들어오도록 아름답게 최신형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주민 B씨는 “북측공원 자전거 전용도로 지정으로 활성화하는 것도 함께 해야 한다. 지금 자전거를 타지 못하게 하는데 인근 강동과 구리는 자전거 도로 표시가 다 되어 있다. 우리도 조례가 있지 않은가”라며 “공원녹지과, 도로관리과에서도 같이 협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급작스럽게 설명회를 마련한 점 송구하다. 공원이 자전거 이동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해당 부서간 의견 차이가 있다" 말했다.
그러면서 "육교 설치 후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한강 제방길 연결 부분 등을 검토하겠다”며 “자전거 타시는 분들에게 지하도가 편하지만 한강 유역 제방 문제, 홍수로 인한 침수 문제도 있어 육교로 전환했다"말했다.
이어 "보행자들을 위해 경사나 거리 문제는 양해해주시기 바란다” 말하며 “오늘은 설명회 자리이고 설계 시작 단계이니 의견 주시면 지속해서 반영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육교 설치 공사에는 약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공사 기간은 18개월이 소요 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