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와 관내 24개 초등학교장이 ‘2023년 학교지원현황’ 관련 정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2023 초등학교 학교장 정담회’가 하남시 평생교육원 주최로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13일 열린 이번 정담회는 관내 24개 초등 교장 및 교감과 이현재 시장, 김교흥 부시장, 진일순 평생교육원장, 김종삼 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등 시 및 교육지원청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약 1시간 반에 걸쳐 초등학교 지원 현황 보고 및 향후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도시브랜드를 결정하는 요인 중의 하나가 ‘교육’이다. 교육지원청이 학교 지원사업의 주(主) 역할이라면, 시는 보조역할을 한다. 교육지원청이 못다 한 부분의 부족함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임태희 교육감이 다녀가셨는데 교육지원청 설립에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해 본다. 또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기업, 대학 투어도 하고 있는데 초등에서도 필요하시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진 현황 보고에서는 ‘아동 특별 친화 도시 구현’과 관련된 보도자료를 통해 시가 어린이 안전 예방을 위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노력한 결과 시민의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시 지원 사업으로 ▲학교 보안관 운영지원▲학교 특색사업▲온라인 영어 독서 프로그램 지원▲하남마을 체험학교▲Non-GMO 가공품 차액 지원▲학교 무상급식 지원▲학교시설 환경개선지원▲다목적체육관건립지원▲경기 학생 통학 지원▲교육청 대응학교프로그램▲초등돌봄교실 운영지원 등 총 12개 사업, 105억 원의 예산이 소요 됐음을 보고했다.
아울러 한홀중(가칭), 미사 청아고(가칭) 설립, 어린이 회관 및 영어 전용 도서관 건립, 스포츠센터 설립 현황 등을 전하고, 학교 연계 도서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관내 초등교장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이후, 학교장들은 ▲보안관추가지원▲관내 다양한 체험학습관구축▲관내 교통망 구축▲찾아오는 체험학습지원▲교산지구 공사 현장 안전대책▲학교 앞 정지선 LED 문구 설치 등 다양한 건의 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김 부시장은 “작년보다 428억 정도 세액이 줄어 저희 곳간 사정이 좋지 않지만 예산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하자, A 교장은 “지원 금액이 삭감되면 강사 등이 지원되지 않아 구비된 악기 등은 무용지물(無用之物) 될 수 있다”고 했다.
덧붙여 진 원장은 “아직 예산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학교 지원 등 교육 관련해서는 최대한 올해에 맞추려고 노력 중이다”고 답했다.
칭찬도 이어졌다. 양정란 풍산초 교장은 “행정실에서 부탁받았다. 학교와 아파트 사이에 공원이 있는데 등하교가 안전하게 될 수 있도록 공원녹지과에서 문을 열어주셨다”고 했고, 신평초 이신영 교장은 “급식 지원센터에서 식생활 체험 교실을 진행했는데 내년에도 꼭 해주시길 바란다고 영양사 선생님의 부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일부 교장들도 시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어 다양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음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는 3040 젊은 인구 유입이 많은 곳이다. 요즘 젊은이들의 출산율이 낮은 이유가 애 키우기가 힘들어서라고 한다. 시장으로써 모든 정책의 우선순위를 여기에 맞추겠다”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