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메가시티란 무엇인가, 필요한가 라는 주제를 발제하고 있다. (사진=김소연 시민기자)>
‘수도권 도시 서울 편입’이슈가 뜨거운 가운데, ‘하남시’를 중심으로 한 전문가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최종윤 국회의원이 수도권 발전 방안으로 하남 등 서울 편입 타당한가 토론회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현수 단국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교수가 좌장과 발제를 동시에맡았고, 김재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소순창 건국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김재훈 교수는 ‘메가시티란 무엇인가, 필요한가’를 주제로 발제를 했다. 행정구역 개편을 통한 ‘메가시티’ 논의를 하게 된 원인과 해외사례를 설명하고, 이번 ‘서울메가시티’계획에 필요한 비전과 과제를 제시했다. 끝으로 주민들께 서울시 편입 이후 발생할 객관적 변화를 충분히 설명하고 공론화하는 과정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발제를 마쳤다.
이어서 김 교수는 행정개편에 관한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서울시 편입과 관련한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토론했다.
소순창 교수는 이번 행정개편 이슈를 냉정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서울시의 ‘구’로 편입되었을 때 예측되는 여러 지표와 미래상을 설명했다.
하남시민의 반응은 뜨거웠다. 위례, 감일, 미사 등에서 주민자치 활동을 하고 있는 각 분야의 지역주민이 현장을 찾았고, 본격적인 토론회의 시작에 앞서, 위례신도시행정통합추진위원회 공동대표 4인이 ‘행정개편 관련 건의문’을 최종윤 의원에게 전달하는 식전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발제·토론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시민들의 활발한 의견 개진이 이어졌다. 위례신도시의 불편한 교통 해소 방안, 자족도시 하남으로의 도약하기 위한 노력, 행정구역으로 나뉜 학군의 불편함 등 다양한 주제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또한 “이번 토론회처럼 주민분들에게 객관적인 설명을 해드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연구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더 많은 공론의 장을 주문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날 오수봉 전 하남시장, 하남시의회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성삼 의장, 정병용, 정혜영, 최훈종, 오승철 시의원도 참석해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최종윤 의원은 “서울편입 문제를 성급하게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교통·교육·환경·자치권 등 여러 분야에서 무엇이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 찬찬히 따져보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국회 토론회를 시작으로 하남에서 더 많은 더 많은 공론의 자리, 더 큰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