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하남시자원봉사센터 강사가 감일중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버드세이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권영혜 시민기자)>
5일, 하남시 감일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학년말 전환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재)하남시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을 받아 ‘버드세이버’ 캠페인에 참여했다.
센터의 ‘학교야 자원봉사와 놀자’ 프로그램 중 하나인 ‘버드세이버’ 캠페인은 6명의 강사와 함께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버드세이버 추진배경 ▲활동현황 ▲예방활동 ▲포스터 및 보호막제작 등 관련 활동을 했다.
강사 A씨는 “신도시의 문제점은 방음벽이 길기 때문에 새들이 비행하거나 나뭇가지에 앉으려고 할 때 부딪혀 많이 죽는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 때문에 ‘학교-가정-마을’이 연계하여 예방활동을 해야 한다”며 “새가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도록 방음벽에 가로 5cm, 세로 10cm 간격으로 촘촘히 점을 찍어, 오인하지 않고 안전한 비행을 하도록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노력 중이다”면서 활동 목적을 설명했다.
학생들 역시 새를 아끼고 자연을 사랑하는 메시지를 담은 포스터 및 보호막을 직접 제작했으며, 결과물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되어 하남시청소년수련관 유리벽과 관내 도로망 방음벽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 박현서 양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자연 속에 잘 살던 새들을 예기치 못한 죽음으로 내모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방음벽 제거가 어렵다면, 인간과 자연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버드세이버’ 캠페인으로 적극 새를 살리는데 참여해야 한다”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실천을 하도록 노력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순서 교장은 “학생들이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이런 따뜻한 마음으로 학생들 한명 한명이 훌륭한 지역인재로 성장하기 기대한다”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한편, 감일중은 학기말을 맞이하여 마을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