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에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청 입구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감일지구 총연합회 회원들. (사진=감일지구 총연합회)>
감일지구 총연합회(공동회장 길기완, 최윤호)는 종교5부지 불법 전매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청(지청장 전무곤) 앞에서 기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탄원서를 제출했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10시부터 모인 주민들은 감일지구에서부터 45인승 버스로 이동하여 성남지청에서 수사중인 종교부지 불법 전매 사건과 관련하여 기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 나갔다.
총연합회에서는 이미 지난 15일부터 성남지청 앞에서 근조화환과 천막을 치고 기소를 촉구하는 결의 대회를 이어 가고 있으며, 이를 지켜보던 감일지구 주민들이 합심해서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오늘 집회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하남시 이 용 국회의원, 하남시 최종윤 국회의원,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 국민의힘 이창근 당협위원장, 하남시의회 박선미 시의원, 오수봉 전 하남시장, 강병덕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참석하여 열기를 더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추운 겨울날 하남시민이 멀리 성남지청까지 찾아와 종교부지 불법 전매 집회를 이어가게 해서 죄송하다”면서“ 검찰의 조속한 수사와 검사의 처분을 촉구하였고 시민들의 편에서 함께 하겠다”고 하였다.
이에 최윤호 공동회장은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들은 기소가 늦어짐에 따라 따듯한 겨울을 보내고 있고 정작 사건을 고발한 주민들은 수년째 길거리에서 집회하고 하나님의 교회 건설현장에서 1인시위를 하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원석 검찰총장의 발언을 빌려 “우리 법에 예외도, 성역도, 특혜도, 없다는 것을 일선에서 실현해 달라”고 요청했다.
<감일지구 총연합회 회원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청 입구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감일지구 총연합회)>
아울러 “전세 사기 범죄로 인해 전국적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었을 때도 처음에는 몇몇 브로커들의 일탈로 시작되었다”라면서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이 늦어지고 처벌과 비교하면 수익이 크다는 것을 알고는 점차 조직적 범죄로 발전하였다며, “종교부지를 전매한 자들이 법을 경시하고 자신들이 처벌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에 차 있다”며 검찰에 빠른 처분을 요구하였다.
이어 길기완 공동회장은 “최근 종교용지 불법 전매가 감일지구뿐만 아니라 종파와 상관없이 조직적인 범죄로, 감일지구와 교산 신도시, 왕숙 신도시 등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지역에서 종교용지를 이용한 불법 전매와 종교인들의 투기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관련 제보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영하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 추산 3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하였고 집회 이후 기소를 촉구하는 주민들의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하였다. 감일총연합회는 “오늘 행사 이후에도 검사의 처분이 이루어지는 순간까지 천막농성을 이어가겠다”라면서“검찰에서 기소가 늦어질수록 주민들의 고통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조속한 검사의 처분을 내려주시길 바란다.”라고 거듭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