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삼 시의장이 제327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하남시의회가 제327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23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2024년 시정 주요 업무계획을 청취와 함께 올해 시정과 주요 역점사업 전반을 진단하는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15일 오후부터 오는 20일까지 나흘 동안 하남시 40개 부서 및 공사‧재단 등 4개 산하기관으로부터 올 한해 추진할 시정 주요 사업에 대한 추진 상황 및 계획 등을 청취하고 질의형식으로 진행된다.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은 2024년도 시정 주요 업무계획 보고 청취의 건과 관련해서 ▲하남시 역점사업인 미사섬 일대에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조성 사업 추진 내용과 최첨단 공연장 스피어(Sphere) 하남 유치 향후 일정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GTX-D‧F 노선 신설 및 반영 ▲시니어 체육시설(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살펴보고 대안 제시와 현안에 대한 심층 분석‧진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질의에 나선 박선미 시의원은 2024년도 시정 주요 업무계획 기획조정관 보고 및 청취에서 “이 시민 참여기구인 정책 모니터링단, 시민참여 혁신위원회가 4.10 총선에서 정치적 중립을 준수해 줄 것을 부탁하고 시민 참여기구는 하남시 운영 전반에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이현재 하남시장의 주도로 만든 협의체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선미 시의원이 질의에 대한 답을 메모하고 있다. (사진=동부권취재본부)>
이어 “각계각층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지역 현안을 파악하여 시의 발전계획과 주요 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정기회의, 워크숍 등으로 2023년 1억 2,500만 원, 2024년 9,1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며 문제는 시민참여 기고 위원 중 몇 명이 4.10 총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시민 참여기구에서 시장님의 임명장을 받았다는 것은 시정 운영의 파트너로 시민의 행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책임과 의무를 짊어지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공직선거법 제9조 공무원의 중립의무에 따라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 참여기구가 공무원은 아니지만 하남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수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으며, 정책 모니터링 등 시정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싶으면 시에서 부여받은 직책을 내려놓고 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주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많은 분의 숭고한 노력과 희생이 일부 완장을 찬 사람들의 특권의식과 왜곡된 권력으로 오염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2024년 시민 참여기구 2기 선발에 있어서 공개모집을 통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선발 기준을 분명하게 하여 특정 인물들이 매년 중복으로 임명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