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전경. (사진=동부권취재본부)>
하남시의회가 소회의실에서 '제327회 하남시의회(임시회)'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22일, 최훈종 예결위원이 위원장을 맡아 진행한 본회의에는 박진희, 정병용, 금광연, 박선미, 정혜영, 임희도, 오승철, 오지연 위원 및 전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 세출 추가 공정 개선안을 상정하고, 각 상임위원회의 소관 부서별 예비 심사를 마치고 본 위원회로 개소되어 총괄 부분에 대해 심사를 하고 추가 확인 요청 사항은 질의응답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예특위는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 예산안에 대해 집행부에서 제출한 원안대로 확정했으며, 추가 공정 예산 중 공원녹지과 소관 ‘미사 호수공원 음악분수 교체 공사 사업’ 1건에 대해 총 58억 원을 삭감해 유보금으로 계산하는 것을 의결하고, 초안과 같이 작성해 예산안 심사 결과보고서 작성을 의결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시가 지난해 말 2024년도 본예산을 삭감한 후 녹록지 않았던 재정 여건과 채 2개월도 안 돼 또다시 사업비를 요구 한 것 자체가 결국 무리수로 귀결됐다.
앞서 시는 2024년도 한해 살림살이 자체가 긴축예산 체제로 돌입한 어려운 재정 사정에도 미사 음악분수 공원 교체 사업을 위해 무려 59억 원대 사업비를 또다시 요구,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해당 사업비는 지난해 말 본예산에서 요구된 바 있으나 예산편성 관련 지침 위반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심의 자체가 무산된 바 있으며, 해당 사업은 본예산 무산 이후 채 2개월도 안 돼 추경 예산안으로 제출되면서 시가 애써 무리수를 자초했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59억 원이란 막대한 예산이 2월 추경 등의 방법으로 숨 쉴 틈도 없이 또다시 요구됐다는 점이 의원들의 동의를 받기가 쉽지 않은 듯하다”면서 “일단 용역비가 반영된 만큼, 차분히 시간을 가지고 또 시 재정 상태를 감안하면서 차근차근 추진됐으면 하는 의원들의 바람이 이번 심의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